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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5년째 되는 해에 저에대한 확신이 안선다는 이유로 차였다가 한달후에 연락이 와서
재회해 어언2년째 연애중입니다. 총 7년째 연애중인27살 여자입니다
헤어졌던 한달동안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계기로 서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생겨서
더 애틋하게 잘 사귀고 있고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알게모르게 제가 혼자서 스트레스를 받고있어요..
어디다가 털어놓지도 못하겠고... 아는 사람한테 말하자니 왠지 제얼굴에 침뱉기같고
담아두자니 너무 답답하고 그냥 푸념이라생각하고 한번읽어주실래요??
한달후에 연락와서 처음만났을때 제가 제일먼저물어본게 그거였어요
혹시 나랑헤어지자고 했던 이유중에 여자문제가 끼어있었냐 아님 헤어진 중간에 누구를 만났느냐고요
전자였다면 바람을 피운거니깐 기분이 더럽고
후자였더라면 헤어진사이에 만난거니 바람까지는 아니지만 그사람과 잘 안됐으니까 저한테 다시온거잖아요
제가 무슨 보험도 아니고.. 그러니 기분이 더럽죠...그래서 이러나 저러나 빠이였을거에요
그래서 솔직히말해달라고 그랬더니 아니라고하더라구요 아무도없었다고
그때는 이성이 가출을 했었는지 그게 거짓말인지 아닌지 궁금하지도않았고
추궁해볼생각따위는 하지않고 안도의한숨을 쉬었었어요
설마 그 상황에서 거짓말을 했을줄이야 라는 생각이 컸던거겠죠
그래서 저희는 다시 사귀게되었습니다.
언제 다시 권태기가 올지몰라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지만 그런거 신경쓰다간
병이날것같아서 ㅎㅎ 그냥 잘 사귀자 라는 마음으로 잘 사귀고있었는데
1년이 조금지날때쯤
제가...제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그날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남친 폰에 손대는 일따위는 하지않을거에요..ㅠㅠ
몰랐다면 좋았을텐데 저랑 헤어졌던 그 한달사이에 여자가있었어요 무려 여자가 ㅋㅋㅋㅋㅋ 또 열받네요
헤어지고 내내 했던생각이
'그래 권태기때문에 그럴수도있어 너무오래사겨서 설렘도 줄었겠지.. 확신이 안들고 헷갈렸겠지..' 라면서
다시 돌아오면 좋겠다... 여자 문제만 아니었다면 다 괜찮아 받아줄수있어 ....였을정도로
여자만아니었으면 된다였는데...
저는 정말로 충격을 받았고 다 불으라고 고래고래소리지르면서 울었네요
포인트는 여자를 만났다는것도 짜증나는데 거짓말한게 더 짜증나는거에요...
왜거짓말했냐고 물으니 솔직하게 다 말하면 제가 안받아줄것같았대요 뭐 맞는말이긴한데
사귄건아니랍니다 두번만난게 다래요 그때가 시험기간이라서 많이 만나지도 못했다고하더군요
이쯤말하면 제가 호구인걸 인증하는것같지만...
진짜 짜증나고 열받긴했는데 헤어지고싶지는 않았어요
재회직후에 바로안것도 아니고 1년동안이나 잘 사귀고 있었는데? 지금은 서로 좋은데?
헤어진 중간에 몇번만난걸로 게다가 1년전일로 헤어지는게 맞나? 1주일정도 속앓이를 했는데
제가 괜히 과거일을 들췄나라는 생각도 들고해서 앞으로 잘 사귀자면서 덮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거때문에 더 잘 지내게됐어요 서로를 믿자믿자 믿을건 우리 둘뿐이다면서
중간중간에 자꾸 생각나서 짜증도 나고 꼬치꼬치캐묻고싶었는데 괜히 다시 과거일들춰내서
괜한 싸움만들기 싫었고 과거일인데 쿨하게 넘어가자라고 바보같이 저 스스로를 다독였다는....
그런데 그게문제였어요... 궁금한테 못물어보고 속앓이를 하고 자꾸 상상하고하니깐....
그때 그 판도라의 상자를 3개월후에 다시 열게된거에요 자꾸 사건의 원흉을 제공하고있어요..제가..
커플이라면 아시겠지만 비트윈이라는 커플메신저가있어요 카톡말고 둘만의 소통공간으로 사용하는..
그건 엄연히 사귀는사이에 쓰는 메신저잖아요??? 둘만의 개인공간????
그런데 그걸 그 여자랑 사용한 흔적을 발견했어요 아니 그건 썸타는 사이에서도 사용안하는거아닌가요??
썸을 거친뒤에 서로 사귄다는 합의하에 동의를 구하고 쓰는 그 메신저를??
사귀지도 않았다는 그 사람이랑 왜 비트윈을 한거지? 한참을 멍때렸네요
그리고 얘기를 꺼내니 그때 한 얘기에서 사겼다는것만 빼고 말한거고 다 진짜라고
두번만나서 밥먹은게 다라고 진짜그것뿐인데 괜히 사겼다고까지하면 진짜 저를 잃을것같았다고...
선의의 거짓말이었다고하는겁니다...지금 잘 사귀고있는데 아무것도 아닌것가지고 큰일을 만들고싶지않았대요
순간적으로 그런생각이들어서 말을 안했다고하더라구요
헤어졌을때있었던일이고 1년이나지난일을 괜히 크게만들까봐서요
남자분들 정말 저 상황이 되면 저럴수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누군가를 사겼다는걸 아무것도 아닌일로
치부할수있는건지...
제 입장에서는 아무리 뭔갈 안했대도 사귄다는 그 자체가 싫은건데...나랑 지금 쓰고있는 그 비트윈을
중간에 누구랑 썻다는것만으로 기분이 나쁜데....
그리고 처음 핸드폰을 몰래봤던날엔 남친이 자기가 정말 미안하다고 앞으로도 그 얘기 꺼내는건 상관없는데
혼자서 상상하지말라고 궁금한거있으면 나한테 물어보고 화내고싶으면 화 다 내라고
솔직히 제가 몰래 자기 폰을 봤으니 화가 났을텐데 자기가 잘못한게 더 크니 뭐라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안보겠다고 궁금한거있으면 묻겠다고 자기 믿겠다고 제가 그랬었는데 다시 본거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는 좀 기분나쁜티를 내더라구요 아무것도 아닌일을 제가 자꾸 들춘다는 듯이??
거짓말한 걔도 잘못했고 사생활침해한 저도 잘못했고해서 또 지나간 과거타령을 하며 화해를했어요
그러고 정확히 5개월지난지금 아직도 잘 사귀고있어요 깨볶으면서
근데 그 이후로 저 혼자서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있어요
웃기죠?? 쿨한척하며 괜찮다며 과거는 자기가 다 덮어놓고 ....
저도 웃긴거 알아요 문득문득 드는생각에 훅 올라올때는 짜증나고 근데 그일있고 2년이나 지난 지금
다시 들춰내서 들먹거리며 짜증받아달라고할수도 없고 혼자 삭히고
혼자 삭히지않고 들추면 오히려 남친쪽에서 다 지난 얘기 꺼낸다고 짜증내면 크게싸울것같고
다지난얘기하는 쪼잔한 사람처럼보일까 겁도나고요...
혹시라도 또 제가몰랐던 어떤사실을알게됐을때 제 스스로가받을상처도걱정되구
근데 궁금하기도하고 정신이이상해지는것같아요...
제가 쓰면서도 제가 바보같아요
제가 저지른일을 수습못하고 ㅠㅠ
니가다괜찮다고해놓고 이제와서 왜그러냐는등 따끔한충고도좋구요
무슨말이라도해주세요 이런구구절절한 얘기들을 누군가에게한적도없고해서
정말답답했었는데 이런 바보같은얘기라도 어딘가에털어놓고나니 가슴이좀후련하네요..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볼까싶은데
남자분들 입장에서는 옛날일 들먹이면 짜증날까요???????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이건궁금한건데요
저는 썸을타본적이없어서모르겠는데
한달만에 썸을타다가 비트윈까지하는사이까지 발전이될수있나요?
그렇게나빨리??? 아닌가요?? 한달은긴시간인가요???
뭔가 저를사귀고있을때부터 썸을타다가 헤어지고 비트윈을바로시작한게
아닐까하는 의심을들어요ㅜㅜ 아...미쳤나바여....
거짓말했다는걸알게된순간부터 그때말했던게 다 거짓말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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