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연히 소개만남 통해서 만난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나이 차이는 8살이 나구요 (전 35살) 처음 만나서 밥먹고 커피 마시고 놀다가 그 주 주말에 서울 외각에 차를 타고 나가서 저녁 먹고

또 커피도 한잔하고 드라이브 하고 왔습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그냥 조심조심 만나려 했었는데.. 어느새 저는 호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처음 만났을떄 부터 어색하지 않기 위해서 집안 이야기 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대뜸.. 우와 .. 저희집이랑 다르긴 많이 다르네요 라고 하는겁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이야기 할때 마다 오빠는 똑똑한거 같고 집안도 잘 사는거 같다며.. 부잣집 도련님 느낌이 너무 많이

난다고 하면서 자꾸 거리감을 표현하는겁니다..

드라이브 가는날 제가 차를 가지고 나갔는데 제 차가  BMW 이거든요. 거기서 또 한번 그런이야기를 하면서 또 차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희집엔 동생도 회사 다니고 하니 동생차 제차 부모님차가 있는데 자기네는 차가 한대도 없다며.. 전 남자친구도 IT 회사 다녔고 차가 없

이 데이트 했다며... 그런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그래서 하도 답답해서 너가 말하는 차이가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당장 결혼하자는것도 아니고 연애하면서 서로 알아가자고 그리고

결혼은 둘이서 벌어서 사는거지 그런 차이는 중요한게 아니라고 하는데도.. 자꾸 차이가 너무 많이 나면 안좋다면서..

자기는 마음이 편한 연애나 결혼하고 싶다고 하네요.. 저희 어머니가 자기를 무시할지도 모르고.. 그런(?) 취급 받으면서 지내면 어떻게 하냐며..

그러더니만 만나기로 한 날, 돌연 약속 2시간전에 오빠 정말 좋은 사람인데 차이가 나도 너무 많이 나서 안되겠어요. 좋은 분 만나시기를

바래요 ^^ 죄송합니다. 라고 왔습니다.

그래서 전화해서 너희집 앞에 갈테니 기다리라고 하고 1시간 넘게 가서 만났죠.. 한강을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도

의견은 좁혀지지 않더군요..

사람에 대해서 어떤 상처가 있는건지...

그래도 저에 대해서 고민은 했는지 자기네 오빠와 어머니에게도 물어봤는데 역시나 차이가 많이 난다며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었나봐요

그런것도 영향이 있는거겠죠? ㅠ

결국 결론이 나도 좋다고 얼굴 보고 이야기 하자고 하며 만난 그 짧디 짧은 30분 후로 한번도 연락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빠 너한테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목이 마르다 .. 음료수나 하나 사줘 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 했는데도 자기 집에 가겠다며..

시종일관 어두운 표정을 하던 그녀..

카톡을 보니, 아이가 업드려서 시무룩한 표정의 프로필을 하더니만 오늘은 아예 스토리도 안보이고 플픽 사진도 아예 없어졌네요...

만난지 겨우 3번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데 제가 너무 급작스럽게 들이댄건 아닌지...

저는 아직은 그래도 마음이 계속 가는건 사실인데 휴.. 나이 35살에 왜이렇게 힘든 연애를 계속 하게 될까요?!

아직 이르긴 하지만, 제가 좋은데 부담이 되어서 안 만날려고 하는건지..

(그러면 그런 부분은 점점 좁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님 그냥 마음에도 안드는데.. 집안차이까지 나서 그런건지...

그 답변이 듣고 싶어서 간거였는데 명확한 답변은 듣지는 못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