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31세 남 입니다.
31세도 2달 남았네요 ^^; 그러다보니 나이도 차고 해서 주변에서 올해만 네다섯건 소개팅 주선이 되었었는데..
앞서는 상대분이 주선자를 위해 만나는 느낌이었다가
이번에는 약간 촉이 와서 한달 정도 이어졌는데..
딱..
그제 연락이 끊어졌네요.
사실 그간 주변에서 조언도 많이 받았어요. 소위 픽업 아티스트 영블러드들도 그래도 형이라고 많이 도와줬는데...
시시콜콜한 이야기, 직장 이야기, 개인 사적 이야기, 집안은 물론 장래 희망부터 신변 잡기까지 이야기가 서로 술술 잘 풀려서...
잘 될줄 알았어요.
소개팅 에 에프터 까진 잘 이어졌다 싶은데... 이분이 추석 명절과 그 다음주 다다음주 주말에 본가를 3주 연속 다녀오시더니... orz
나이차도 좀 나고 거리도 있고 서로가 집과 직장은 또 반대라...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은 했어도...
음... 다 제 부덕의 소치겠지요.
사실 전 한눈에 반했다... 같은 느낌이어서 좀 더 지속하고 싶었는데,
읽씹(내용은 특별할 게 없어서 그렇다고 치더라도) + 전화 안받음(2번) 콤보에는 재간이 없어요 ㅋㅋㅋ
나름 직장도 나쁘지 않은데다 이제 연차도 좀 쌓였고 승진 코스 밟는 중인데... 갑갑합니다
그냥 다 던져버리고 대도시권역으로 나갈까 싶은 마음이 계속 드네요... 솔직히 제가 지금 까인게 승진해볼거라고 시골에 있거든요.ㅠㅠ
한편으로는 내가 뭐가 꿀릴게 있어서 매달릴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도 계속 들고... 아직 창창하고... 나름 저축도 있고.. 학벌도 있고...
부모님 연금도 쎈 편이고... 그렇다고 그리 고가는 아니지만 순수하게 내 명의로 들어올 산과 땅과 집도 한채 있는데...
그렇다고 외모가 그런것도 아니고, 취미는 헬스에 DIY에 음악 감상... 요리... 맛집 탐방에...음.... 대체 뭐가 문제지 하면서 자위해도, 결국엔...그래도 한눈에 반한건 처음이었는데 orz 로 귀결되니 미치겠습니다.
네 청승입니다. 청승이에요. 오죽했으면 뽐뿌 가입까지 해서 이런 글까지 써볼까요. 아...뭘 해도 풀리질 않네요.
좋은 인연, 앞으로 또 생기겠지요? ㅠㅠ | 
등록안내
0
0
갑갑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