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공무원 연수원에서 알게 된 사람이었습니다.
저도 그 사람도 말수가 적어서 얘기도 별로 안해봤는데
교육 마치고 얼마 후에 내부메신저로 그 분이 저에게 근황을 묻는 것이 계기가 되어 연락을 이어오고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 4~5번 정도 만났습니다.
저는 30초반으로 사실 이때까지 연애횟수는 1번에 숫기도 없는 사람입니다. 상대방도 대놓고 묻진 않았지만 행동과 주변환경을 봐선 연애횟수가 적거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둘다 첫만남 때까지 서로를 20대 후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7살 차이입니다ㅠ
제가 답답한 점은 연락입니다. 아직 사귀는 것도 아닙니다만 카톡 읽는 속도가 좀 느리다 싶어서 처음엔 조금 바빠서 그런가 했는데 아침나절에 보낸 카톡을 점심에 읽고 저녁에 다 씼고 답장을 합니다. 제가 여기 글을 적게된건 어제 저녁에 보낸 톡에 답장이 없어서 입니다... 그런 반면에 다음에 만나자고 약속을 하면 넙죽넙죽 받아줍니다. 방탈출카페에서 탈출실패하니 다음엔 잘하자며 먼저 말까지 해주더군요. 다음 주에는 영화보기로 했는데 이렇게 카톡을 읽고 답을 안하니...무슨 뜻인가 싶습니다. 단지 홀로하는 타지 생활이 외로워서 였을까요? 영화를 좋아한다는 그녀한테 저는 연애상대인지, 영화동호인인지 알길이 없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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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