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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여행지에서 핸드폰이 물티슈랑 같이 놨다고 ㅡㅡ 침수가 되어서 못쓰게 되어버렸는데요.
부품이 없어서 수리하는데 몇주가 걸릴지 모른다고 합니다.
아 뭐 공기계 구해서 일단 쓰고 있으면 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아무 폰이라도 사는 것 자체가 너무 빡세네요.
시도해본 방법
1. 중고거래 사이트 둘러보기
문자나 카톡이 안되니 판매자랑 연락을 할 수가 없음. 공중전화로 연락하면 받는 사람이 없음. 저 같아도 핸드폰이면 받지 지역번호 뜨는 전화는 안받을 거 같음.
당근마켓도 태블릿에 깔아 쓰려고 하니 전화번호를 요구함. 이메일 인증도 안해놔서 로그인 불가.
세티즌 중고거래는 기본적으로 안전거래 택배니 되지 않을까? 구매 과정에서 휴대전화 인증 요구해서 실패.
2. 0원 단말기 신규가입
어차피 투넘버 필요하기도 하겠다 마침 홍미노트 10이 최저요금제 8천얼마로도 단말기값이 0원이길래 가입하려했더니 유료 범용 공인인증서 요구. 주식거래도 일반 공인인증서면 되는데 보통 사람이 범용 공인인증서를 쓸일이 어디에.. 아무튼 은행 사이트 방문했으나 범용 공인인증서 발급에 ARS 인증 요구로 실패.
3. 렌탈폰
핸드폰 하나 있는거 터지면 답도 없다는거를 깨달아서 이참에 서브폰 하나 장만하려는 건데 폰을 빌리고 반납하고 또 새로운 폰을 산다는건 멍청한 짓이죠.
전화기를 사려는데 전화기가 없으면 중고거래도 안돼, 신규가입도 안돼, 결국 폰번호 인증이 필요없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구하는 것밖에 답이 없나 싶은데 중고가가 너무너무너무 말이 안돼서.... 세티즌이나 중고나라도 사실상 업자인데 너무너무 차이가 커서 정말정말 택하고 싶지 않은 방법입니다.
가족이나 지인한테 빌려서 유심만 끼우면 해결되겠죠 물론. 지금 휴직이고 동네친구도 없는 독신이라 그게 안되는 거지.
하...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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