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 중인 요금제는 SKT의 T플랜 세이브 요금제입니다. (월 33000원, 월 데이터 1.5GB)

전화통화와 문자를 안쓰는 수준이라서, 신호강한 와이파이만 맘껏 잡아서 쓸 수만 있다면 진작에 표준요금제로 전환해버렸을 겁니다.

4가족 결합혜택은 계속 받고 싶어서, 알뜰폰통신사로 갈아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에 주어진 30GB 데이터를 자유롭게 쓰다보니 너무 좋아서, 싼 요금제로 무제한데이터를 누려볼 방법은 없을까 나름 찾아보긴 했는데... 통신사들이 그런 걸 용납하지 않는 것 같네요.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이 메이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휴대용 와이파이입니다.

SKT의 라우터인 IML-F400S에 라우터 전용 요금제인 T 포켓파이 10(월 16500원, 월 데이터 10GB, QOS 200Kbps)가 있는데,

QOS가 200Kbps라면 그냥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니...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상위 요금제인 T 포켓파이 20도 QOS 200Kbps입니다. 월 데이터가 20GB이고요.

그 다음으로 알아본 건

갤럭시 5G 모바일 와이파이 공유기 SCR01을 일마존이나 이베이를 통해 구매하고, 알뜰폰의 태블릿 요금제 같은 걸 쓰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국내 정발된 기기가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LTE요금제를 쓰려면 주파수대역을 전부 고려해야합니다. LGU+망이랑 호환이 안좋습니다. 그리고 알뜰폰통신사라도 결국 QOS는 200Kbps로 동일합니다.

리브모바일의 태블릿 LTE 25GB+ 요금제가 대놓고 라우터에 쓰라고 하고 있긴 한데... (월25GB+월 데이터 소진 이후에는 일2GB+일 2GB도 소진하면 QOS 3Mbps) 하필이면 주파수 상성이 좋지 않은 LGU+망이네요...

마지막으로 알아본 건 3G를 QOS없이 쓸 수 있는 올인원54(월 59400원, 무제한) 요금제입니다.

지금 쓰고 있는 폰으로 3G를 잡아서 써보니, 일단 망 연결 자체가 매우 불안하네요. 주로 강남역에서 돌아다니는데, 어느 정도 쓰다보면 다 죽어가는 공유기의 와이파이 마냥 연결상태만 간신히 유지되고 데이터통신이 되지 않는 현상이 아주 오래갑니다. 의외로 신분당선 지하철과 경기도 내에서는 장애없이 잘 되네요.

조금 더 알아보니 애초에 올인원 요금제로 변경도 못하더라구요. 3G 전용 단말기 내에 유심을 삽입한 뒤에 시도하면 된다고 하지만, 유심 크기 때문에 유심어댑터도 구해야 할 테고,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단말기가 노트2인데... 노트2도 알고보니 해외판만 3G 전용이 있지 국내에 돌아다닌 건 죄다 LTE용이더라구요.

다 때려치우고 무적칩을 임대받아서 쓴다 하더라도, 앞서 말했듯이 정작 가장 많이 데이터를 써야할 강남역 부근에서는 3G망의 장애가 심합니다...

테더링 제한이니 뭐니 그런 거 걱정할 필요없고, 속도는 아무리 안되어도 5Mbps 정도는 유지하고 싶은데... 답이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