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타일 들뜸현상? 바닥에 타일 시공하시는 분들은 읽어두시면 좋을 꺼 같습니다. (덤으로 화장실 타일도 TIP 드림)15

겨울이라 일 없어서 놀고 있는 데, 위에 뉴스가 제 유튜브에 뜨더군요. 

가서 봤는 데, 겨울 한파라 타일이 들 뜬 모양입니다. 

요즘 온도차 때문에 타일이 들 뜨고 깨지는 현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화장실에 환기하라고 창문 열었다가 깨지시는 분들도 꽤 계실 꺼예요.

이 경우 왜 깨졌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있어하는 데, 보통 타일이 저질이라고 생각하시잖아요?

근데 생각보다 저질 타일은 많지 않습니다. 

깨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접착제일 가능성이 훨씬 더 큽니다.

겨울에 보일러 떼다 며칠 여행 갔다와서 냉골 됐는데 다시 보일러 키니 타일이 다 들떳다는 이야기는 많이 보셨죠?

이건 타일 접착제를 흔히 말하는 압착시멘트(시멘트몰탈 계열)로 시공하였기 때문입니다.

시멘트몰탈 계열의 접착제는 탄성이 전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시멘트예요. 굳으면 딱딱해집니다.

접착력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많이 쓰입니다만 이러한 성질 때문에 급격한 온도차가 생길 경우 타일이 탈락해버립니다.

그래서 바닥 난방을 하지 않는 오피스, 상업공간 등에는 찰떡입니다.

아직까지 바닥에 타일 붙이는 건 주거보다는 상공간 위주죠.

그럼 어떤 제품을 써야할까요? 간단합니다. "난방용"이라고 써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국산 제품 중에서 드라이픽스1 난방용이란 제품이 있습니다. (일반 드라이픽스1이 아니라 "난방용"이라고 써있는 제품이 따로 있습니다.)

외산 제품 중에서는 마페이S시리즈와 아덱스X시리즈도 있습니다. (외산은 영어라 당연히 난방용이라고는 안써있습니다.)

이 제품들의 특징은 시멘트폴리머 계열의 접착제입니다.

본드 자체에 폴리머가 섞여있어서 신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신축이 가능하므로 온도차에 따른 탈락이 덜합니다. 아예 없을 수는 없겠죠. 

문제는 가격입니다. 일반 압착이 포당 5천원이면 드라이픽스1은 1만 이상, 외산은 2만원 이상입니다. 최하 2배 ~ 4배 라는 얘기죠.

(근데 아덱스X18은 진짜 돈값합니다. X18 사서 쓰세요. 두번 쓰세요. 화장실도 벽, 바닥 다 저걸로 쓰세요!)

주거인테리어를 하실 때는 바닥에는 항상 "난방용 접착제"를 써야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그리고 심심해서 유튜브 보고 있는 데 화장실 벽체에 세라픽스 시공하는 양아치업자들이 뭘 잘했다고 그걸 유튜브에 대놓고 올리더군요;;; 

세라픽스는 아크릴본드계 접착제로 양생이 완료 되어도 물에 닿으면 녹습니다!!! 몇년이 지나도 물에 직접 닿으면 녹아요!

이게 뭐가 문제냐하면 공사하고 1년 정도는 벽에 물이 직접 안닿아서 크게 문제가 없지만 에폭시메지가 아닌 이상 결국에는 습기가 메지를 통해 벽에 닿게 되고 그게 누적 되면 접착제가 녹아내립니다.

결국에는 하자가 생긴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오늘은 충격적이게도 습식 화장실 바닥에 세라픽스를 시공하는 숏을 보기도 했습니다. 

화장실은 벽체도 시멘트몰탈이나 시멘트폴리머 계열로 공사해야됩니다. 절대로 아크릴본드 계열 쓰시면 안됩니다.

습식공간이 아니라면 벽체에 세라픽스 쓰셔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오피스 공용부나 카페 같은 곳의 벽체에 타일 마감의 경우 거의 세라픽스로 시공합니다.)

같은 걸로 공사하기 귀찮거나 시공비를 줄이려면 아덱스D30을 추천 드립니다.

세라픽스와 비슷하지만 완전양생 되면 물에 닿아도 녹지 않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