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엔 가볍게 

반지가 어떻게 생겼나..

시세는 어느정도인가..

사장님들은 어떤식으로 '미끼'를 던지나..

하면서 대충 정찰하러 간거 였는데 사실 문제는 반지에 대한 사전 지식이 너무 전무한 탓에

뭐가 좋은건지 알 수가 없었네요. 무게나 가격 같은 부분에 대한 기준이 없어서 범계, 종로, 박람회

같은 곳에 갔는데 정리도 안 되고 해서 큰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디자인 정도를 여자친구가 어떤 쪽을 좋아하는지 알게 된 정도??

그러다가 이것저것 결정을 서서히 하고

예물 반지를 결정해야 할 시기가 되어 많이들 가시는 효X 주얼리 시티 지하를 가게 되었습니다.

1층은 뭔가 초입이고 비쌀거 같은 그냥 그런 느낌??-_-;;

그래서 지하를 찾게 되었는데

지하엔 1층보다 약간 샵?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 많았어요.

처음 갔던 곳은 라XX이었는데

여기는 우리가 처음 들어간 곳이라 잘 모르는 티를 내고

크게 딜을 하려는 느낌을 안 줘서 그랬는지, 아니면 판매자 말대로 여기가 고급진(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곳이라 그랬는지

다른 곳에 비해서 가격이 10~20정도 비쌌어요. 저희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바로 나왔습니다 ㅋㅋ

두번째 갔던 곳은 gX 이라는 곳이었는데

여기는 설명을 엄청 잘 해주셨어요. 이런 저런 디자인이나 실생활에 착용하기엔 어떤 디자인이 편하다 뭐 그런?

나름 가격을 제시해주셨는데 제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이자 자기도 평일이라 빨리 마무리 하고 싶다며

엄청 고민하시더니 계산기를 들이미셨는데 솔까 제가 그래도 뽐뿌인인데.....

겨우 -5해주면서 그렇게 고심하는 연기를 하시다니.................. 이런 저런 케이스나 그런거 챙겨주신다고 하긴했는데

제게는 큰 메리트가 없어서 아쉽지만 나오는(?) 그런 연기를 저도 했습니다 ㅋㅋ

세번째 갔던 곳은 PXX마 라는 곳이었는데

여기도 매우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셨어요. 다들 설명은 귀찮아도 잘 해주시더군요 ㅋㅋ

좀 다른 곳과 달랐던 부분은 중량을 기준으로 가격을 설명해주신 점?? 

그리고 다른 곳은 약간 가격이 '부르는 사람 맘'인 느낌? 인데 반해서 여기는 정찰제 느낌이 뚜렷한 점??

그래서 확실히 앞의 두 곳에 비해 저렴했습니다.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구요.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가격 잘 설명해 주시고, 특히 여자친구가 손이 작은 편이라

중량이 덜 나가서 가격이 제시한 금액보다 좀 더 덜 나갈거 같다는 말씀에 더 솔깃?? ㅋㅋ

(손가락 굵으면 손해일 매장;;;)

가격은 젤 싼거부터 좀 무게가 나갔던 것까지 가드링 포함60~70대 까지 견적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일XX스 라는 곳이었습니다.

여기는 여자친구의 친구가 했던 곳이라고 추천을 받아서 가게 된 곳인데

그 친구가 하고 나서 여자친구에게 고급스럽다고 칭찬을 엄청했나봐요. 뭐 저같은 남자 눈엔 다 거기서 거기 같았는데;;;;;

여튼 추천 받은 그 판매자분은 안 계셨었고, 다른 분이 대신 상담을 해주셨는데 여기가 그래도 제일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주셨어요. 앞전의 매장들에 비해서 저희가 찾는 심플한 디자인이 많았던 곳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보기엔 뜨악할만한 사모님 반지같은 것도 많았는데 그런걸 찾으시는 신혼부부도 있다고 해서 놀람-_-)

여튼 중요한 가격적인 부분은 앞의 세곳 중 마지막이 젤 만족스러웠는데 그 세번째랑 거의 비슷했습니다.

(여자친구 친구의 추천을 받고 와서 조금 더 해주셨다고 했는데, 아마도 딜을 하면 많이들 그렇게 해주시겠죠?)

그리고 가드링까지 포함한 가격에서 여기가 세번째보다 약간 더 저렴했습니다.

또 세번째에서는 추천인? 같은거 해주면 상품권으로 리워드 해준다고 했었는데
귀찮게 그런거 하는거 보다 그냥 당장 더 저렴한게 나을듯하여;; 

최종으로 결정한 반지구요.

처음 갔었던 업체보다는 거의 20정도 선방한듯하네요^^ 휴....

이제 한복으로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