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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집을 나왔어요 (3편)31

  • 패브릭1
  • 등록일 2018-07-19 13:03
  • 조회수 7557
과장이 저를 가장 실적이 부진한 곳으로 옮긴후 얼마되지않아 퇴사를 결심하였습니다.
무시당하고 열받고 하는 감정도 분명히 있었지만 그보다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건
저와 친하게 지내던 동료 형이 매장을 오픈했는데 순익의 50%를 줄테니
맡아서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때문이였죠

그렇게 방문한 매장은 보증금 500 인테리어 500 월세 70만원 언덕꼭대기위치한 매장 
출입문까지 계단만 5개 1.5층 유동인구 전멸 …
와… 참 답도없다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그나마 다행인건 반경1km이내에 휴대폰매장이 없었고 저는 이 부분에 희망을 가졌습니다.
언덕위 매장 뒷편에는 700세대의 아파트가 있었고 
저 사람들도 분명히 어딘가에 가서 휴대폰을 구매할텐데 
그 사람들을 끌고 올 수 있다면 수익을 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한것이죠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참 대책없습니다 ㅎㅎ

그렇게 무대포정신으로 전단지 뿌리고 
주말이면 경비아저씨에게 담배한보루씩 사다드리며 가판펼치고…ㅎㅎ
결과적으로 이야기하면 투자금대비 수익은 대박이였습니다.
첫번째달 순익 1500만원 
두번째달 순익 또 1500만원
와… 나 사실 천재인갉? ㅎㅎ
하는 자기과신도 생기고ㅎㅎ 여튼 기분이 무지 좋았습니다. ㅎㅎ

그런데 저는 또 엿같은 경험을 하게됩니다.
그 형이 생각한것 보다 큰 수익에 저와 나누는게 아까웠는지 본인이 장사할테니 나가라고…ㅎㅎ
그리고 제 나이에 2달 일해서 750만원이면 큰돈이니 첫번째달 급여만 받으라더군요 ㅎㅎ

하… 일단 가장먼저 서러웠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너무 화나는데 이야기할 부모님도 없다는게 너무 서러웠습니다.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저의 상황이 원망스럽고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열심히 살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가진거없어도 열심히 살면 길이 열릴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거 없었습니다. 그런건 정말 없더군요.

그렇게 한탄하는것도 잠시 저는 살아야 했습니다.
또 다시 전기, 가스가 끊긴 생활로 돌아가기 싫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저의 노력이 또다시 물거품이 되는것이 싫었고 제 노력을 남주기가 아까웠습니다.
그렇게 저는 집 보증금 500만원으로 창업을 결심합니다.

ps : 그 매장은 제가 나가고 순식간에 망해 버렸습니다.
그 뒤로 2개월 채 지나지 않아 돌아오라고 미안하다고 잘못햇다고 몃번씩 전화 왔었네요 ㅎㅎㅎ 
(지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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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으악v
4편이 궁금합니다 !! 4편 !!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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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패브릭1
헉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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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wefwefe
잘 읽었습니다. 후속편 기대 됩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시는 글 정말 좋아요~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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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패브릭1
읽어주시고 댓글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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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 폰_라인하르트
휴대폰 판매업은 사람이 일하는거죠.. 시스템이 일하는게 아니라.. 동업자겸 투자가가 통이커서 50프로는 많이받은건데 많이주고 배아파서 거위배를 쨋네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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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패브릭1
맞아요 사람이 일하는 거죠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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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RH357
그 이야기에서는 황금알 몇개를 보고서 째는데 여기는 황금알 낳는 걸 보자마자 쨌네요 ㅋㅋㅋㅋ
돈이 사람 눈을 멀게 한거네요
2018-08-1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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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비회원 *]
좀만더 길게!!..ㅋㅋㅋ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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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패브릭1
노력하겠습니다 !!^^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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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당신에게행운이
1편 읽으러 갑니다..힘내세요! 그정도 정성이면 머든 하실겁니다..화이팅^^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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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패브릭1
네 ! 감사합니다 !^^
당신에게행운이 님도 화이팅입니다 !^^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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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ssd옵션
반경 1KM내에 휴대폰 판매점이 없다니...기적이네요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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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패브릭1
워낙 상권이 없는 지역이여서
위에 매장이 폐업한 후 지금까지도 휴대폰 판매점이 없어요 ㅎㅎ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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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테르시아
잼있어요ㅋ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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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패브릭1
감사합니다 !!^^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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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ㅋㅋ
ㅋㅋ 끝에 "지랄" 속 시원~하군요!ㅎ
글 잘보고 있습니다!!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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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패브릭1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해요 !!^^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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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개두리야
4 달라!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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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패브릭1
오케이 ! 땡큐 !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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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가득아부지
4편 기다립니다.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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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패브릭1
글 올렷습니다 ^^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8-07-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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