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배낚시, 첫 쭈꾸미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영흥도에서 5시간짜리 반나절배를 탔습니다

애기, 애자는 인터넷으로 미리 사서 갔구요, 낚시대는 현장에서 대여, 봉돌은 현장에서 구매했습니다

봉돌가격이..... 그분들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 소모품들은 인터넷이 절반이하로 저렴하더라구요

아, 쭈꾸미 낚시를 검색해보니 uv램프를 사용하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하나 만들어 갔습니다 ㅎㅎ

7시 출발하는 배에 타서 들뜬 저의 일행들입니다

너무 많이 잡아서 배가 기울어지는거 아니냐며... 넣으면 나온다는데 관절아플까봐 파스를 사가야겠다며....소란스러웠죠

저의 7살 아들은 감기로인해 불참했고, 일행분의 6살 아이와 함께했습니다

아이는 낚시대 없이 그냥 배에서 놀기로 결정했죠 ㅎ

45분쯤 이동해서 배를 멈추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느낌이 쎄~ 합니다 ㅎ

10분쯤 지났을까요.. 선장님이 물이 탁하다며 더 내려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또 40분쯤 이동하고, 잠깐 넣었다가 이동했다가 또 잠깐 넣었다가 이동했다가

그렇게 승봉도까지 갔습니다

승봉도 근처에서 잡았다~ 가 두어번 들리고 아주머니께서 그분들 사진을 찍던 그때!! 저도 첫 쭈꾸미를 보았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보기만 했어요, 챔질이 약했던건지 수면위에 올라왔다가 풍덩 빠지더라구요

그리고 잠시후 첫 수확(?)을 했습니다

낚시줄이 엉킨줄 알았는데 그게 쭈꾸미더라구요

봉돌 16호가 막~~ 흘러가는데 그냥 더 큰 봉돌을 사용해도 초보자한테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잡은 쭈꾸미를 6살 아이에게 줄때의 그 뿌듯함이란!!! 

그동안 긴 지루함과 싸웠던 아이는 쭈꾸미와 이야기도 하고 스킨십도하고 즐거워하더라구요

거기서 한마리를 더 잡고 배는 북쪽으로 다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물이 정말 흐렸고, 채비를 넣으면 시냇물에 넣은것처럼 사선으로 쭈~~~욱 흐르더라구요

이동중에 아주머니께서 컵라면을 제공해주셨고, 제가 잡은 쭈꾸미 2마리는 컵라면에 들어가 7명 일행을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이동할때는 제가 만들어온 uv램프로 축광도 했지만.... 배는 한동안 조용했습니다

너무 안나오니까 쭈꾸미가 나올때마다 "누구냐~ 부럽다~" 엄청 소란스러웠거든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배가 멈춘곳은 물이 맑고 근처에 배들도 많더라구요

거기서 다섯마리를 더 잡고 저의 첫 쭈낚은 끝났습니다 ^^

배 왼편에서는 제가 가장 많이 잡았고ㅋㅋ

배 오른편의 조황은 잘 모르겠지만

선장님이 이렇게 안잡힌적은 없다며 이런저런 농담을 하실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아들과의 추억을 만들지 못해서 아쉬웠고, 총 7마리..... 뿐이라 아쉬웠지만

배 왼편에서는 1등을 했기때문에 나름대로 만족한 첫 쭈낚이였습니다

항상 여러분들의 글을 재밌게 읽고있습니다

앞으로 종종 저도 기록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낚시, 건강한 낚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