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며칠 전 폭우 예보로 라운딩을 못할 뻔 했다가 날씨가 좋아 여유롭게 라운드했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뒤늦게 충청이남쪽에 비 피해가 많았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하고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여겨 글을 삭제했습니다. 비 피해 입으신 분들의 빠른 복구를 기원합니다.

제목과 관련해서 지난달부터 4번의 라운드에서 우중골프를 치거나 혹은 전날 비가 많이 내린 뒤 갠 상태에서 진행을 했는데, 보통 이런 날엔 정규대회에서도 프리퍼드 라이룰을 적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골퍼들도 티오프 전 디봇에 빠지거나 너무 깊은(어려운) 라이에 있는 공은 무벌타 드롭하고 친다는 등 일반적인 사항에 대해선 미리 협의를 하고 진행을 하지만, 비가 내린 코스에서는 미리 협의하지 못한 상황들에 수시로 발생해서, 제가 근래 겪었던 아규가 발생한 상황들에 대해 골포분들은 어떻게 룰을 적용하시는지 문의글을 올려봅니다.

1. 물이 고여있는 곳에 공이 빠졌을 땐 빼고 친다.

vs 보기엔 괜찮지만 밟았을 때 찰박찰박한 약간의 물고임이 생기는 곳이라면 공을 빼고 칠 수 있다.

2. 페어웨이에 있는 공만 진흙이나 이물질이 묻은 걸 닦을 수 있다.

vs 러프에 빠진 공도 진흙이나 이물질이 묻었다면 닦을 수 있다.

3. 기본적으로 프리퍼드 라이룰은 페어웨이만 적용 가능하다.

vs 러프에서도 프리퍼드 라이룰 적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티샷 에이밍 관련해서 조인을 나가도 그렇고 지인들과 함께 칠 때도 보면, 대부분 공을 그냥 티 위에 두고 뒤에서 에이밍하고 치는 골퍼들이 많던데, 왜 공에 그려진 라인을 티 위에 둘 때 티샷 에이밍 방향 기준으로 삼지 않는 걸까요? 

이걸로도 동반자와 한두번 규정 위반여부를 두고 논쟁을 한 적이 있어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싶어 찾아봤는데, 공 위에 그려진 라인을 에이밍 방향으로 정렬하는 건 규정 위반이 아닌 걸로 확인했습니다. 

혹자는 티샷할 때 볼라인 정렬하고 치는 건 폼이 안 난다? 없어보인다?? 그런 이유로 그냥 친다던데, 그러면 그린 위에서는 굳이 쪼그려 앉아 애써 라인 정렬해가며 퍼팅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물론 티샷이든 퍼팅이든 라인 정렬한대로 공이 나가질 않는 게 가장 큰 문제겠으나, 룰이 허용된 범위 내에선 최대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공을 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모쪼록 비수기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골프생활 영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