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하고 월요일에 쉬면서 

그런 흔한 독서도 않고 공부도 않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면서 먹고싶은거나 해먹는 

꿀같은 휴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나태함이 일주일 한달이면 좋겠지만

이런 생활도 1년 2년 놀고먹으면 과연 재미가 있을까

그래서 연세드신 업체 사장님들도 주말까지 

나와서 일을 하시는건지.  

놀면뭐해..? 하시면서 말입니다 

우야튼... 

얼핏봐도 꽤 많은 아주머니들이 각자 역할을

하면서 부지런히 매장이 돌아가고 있고 

그냥 봐도 꽤나큰 철판에 떡볶이를 맛있게 

끓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떡종류 

소분한 오뎅, 중소업체 어묵도 함께 

그옆으론 빚은만두 , 튀김등도 팝니다 

같은 맛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집인데

만두2개 1천원 

떡볶이 1인분 2천원 

주문해서 먹습니다 

예전엔 접시에 천원. 지금은 2배 오름 

약 2005년경..? 

학교 졸업하기전 잭투가 왕십리에서 사정상 

이곳까지 편도 50키로 거리를 사이클로 

주 2회정도 100키로 라이딩을 몇달간 했었고

집에 가기전에도 떡볶이 한접시 천원짜리 먹고

힘내서 다시 50키로를 타고 갔더랬죠

그땐 6천원짜리 소머리국밥 한그릇사먹기가 

부담스런 나이였는데 참 시간이 빨리갑니다 

암튼 장거리를 뛰기위해 탄수화물 공급원이

되어준 이집은 나름 추억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꽤 두껍고 실한 만두인데 표고버섯이 들어있고 

그럭저럭 맛이 좋습니다 

야끼만두와는 아예 비교대상이 못됨 

저 만두들도 김치 고기등 집에 가져가서 

쪄먹으면 그만입니다.. 잘해요 

여기는 시흥시 신천동내 삼미시장내입니다 

밀가루떡 1키로. 2천원 

하나 사갑니다 

전과 마찬가지로 천원인줄 알고 천원 내밀었다가

옛날사람 됨 

뭐. 그럴수도 있죠 

꽤 물에 불려야 합니다 

10분만 삶습니다 

같이 식혀주고 

간단히 휴일이고 라볶이나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재료준비

설탕 1

다시다 1/3

청양고추가루 1 + 1/2

고추장 1 

건더기스프 2 

후레이크 1 

떡 한줌 

그리고 오뎅.. 

물양은 약 800~850ml 잡으면 됩니다

5분만 미리 강불서 훅 끓이고  

끓어오르면 달걀 넣고 

이제는 중강불로 면을 익힐차례 

물양이 정확할것이다..  

농도 역시 좋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잭투는 소시적부터 라면 볶음부터 라볶이등 

수백번도 더 해봐서 잘합니다 

조금 뻑뻑함이 좋은 제 취향으로 맛있게 

잘 되었습니다 

휴일이니 이런 간식도 해먹을수 있죠  

중1때 미술학원을 다닌적이 있었는데 

당시 1층 분식점의 젊은 미모의 여사장님이 

하시던 곳에서 라볶이를 거의 

주 1회 이상 먹었던것 같습니다 

맛이 좋아서 늘 주방을 흘겨봤고 

그때 사장님이 쓰시던 방법이 위와같이

고추장과 라면스프를 혼합하시던 레시피였는데

어깨너머로 배운이후 

집에와서 혼자 무진장 연습했던 기억이 나고

뭐가 부족한듯 맛이 동일하지는 못했습니다

갑자기 상가 리모델링으로 모두 철거되었고, 

암튼... 그 여사장님은 지금 뭐하고 계신지

궁금하고 정말 손맛좋으시던 그분소식이 

너무 궁금합니다 

떡만두국도 대박이었습니다.  ㅠ ㅠ 

흐엉 사장님.. 보고싶습니다 

사장님것은 칼칼 진한 궁극의 라볶이었는데 

그맛은 아니어도 ...  

떡볶이 배달업소맛보다는...  

자극적인 맛의 면에서..  

조금 지유로이 맘편히 즐길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게 가볍게 즐길수 있습니다.. 

자주자주 해드시지요 .. 

사실, 예전 사고방식이 남아있어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아직 맨정신으로 떡볶이를 15,000원 내곤 

못사먹습니다 

달걀도 잘 익었습니다 

노른자 상태 좋고 

휴일이다보니 조금의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이런저런 기억이 나면서 몇글자 써봤습니다 

낼부터 한주 힘차게 보내시구 

연휴 마무리 잘하십시요 

- 잭투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