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통신사 열댓개 정도 써본것 같은데 

단순 유지용 회선은 이렇게 0원~110원 요금제를 이용해서 프로모션 기간 마지막 달에 번호이동으로 넘기곤 합니다

4~6개월 만에 메뚜기 뛰어야 하는건 상품권도 많이 주고 혜택도 있지만 귀찮아서 최소 10개월은 유지되는걸로 하는편인데...

저도 5년정도 전에 이걸 다른분들께 보고 배운것처럼

많은 분들이 회선유지용 번호는 이렇게 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어요

물론 실제로 데이터와 통화를 쓰기 위한 실사용 회선은 속편하게 평생요금제로 쓰는게 낫겠지만요.

그런데 인스모바일은 상세페이지 저 아래쪽에 보면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즉 의무기간인 100일 이상 사용을 해도

4, 5, 6, 7, 8, 9, 10, 11, 12 개월차 언제 번호이동을 해도

무조건 한 달은 15,400원을 받아내겠다는 뜻인거죠

12개월동안 110원이라는 요금제지만 

천년만년 쓸게 아니라면 언젠가는 해지 또는 번호이동 또는 요금제 변경을 할텐데

최소 한 달은 무조건 할인없는 총액 요금제를 쓰게 되어있다는 구조더라구요.

사실상 이 요금제는 12개월 까지 월 110원이 아니라 

4개월을 쓸경우 월 약 3,850 원의 요금제인셈인거죠

혹시나 제가 생각한게 맞나 싶어서 문의해봤더니 맞답니다 ㅎㅎ 

의무약정기간을 다 채웠어도 && 110원 프로모션 기간 내에 번이를 하더라도

한 번은 전체요금 청구하는게 당사 정책이라고 하네요

이 부분은 이 요금제를 나름 이런저런 계산 후 목적에 맞게 선택한 사람들 대부분에게

꽤나 계획/계산에 차질을 빚는 사항이니 좀 더 식별이 용이한 곳에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름 마이너한 알뜰폰까지 다양한 통신사에서 회선 여러개 5년정도 써본 입장으로는

프로모션 기간 내에 자체적으로 프로모션 해제시킨 요금을 청구하는건 한 번도 못겪어봤네요

==============================================

==============================================

글 작성 이후 제 본문글에 대한 피드백 드립니다.

본사 지점장이란 분과 통화해서 이부분에 대한 확실한 개선건의와 확답을 받았습니다.

이런 중요한 내용은 사람들이 이 요금제를 선택하고 개통하는 목적과

전혀 다른 결과를 마지막달에 받을 수 있으니,

저 아래쪽의 작은 글씨로 모호하게 써둘 것이 아니라,

위쪽에

"12개월간 110원"

* 단, 12개월 내여도 해지/변경하는 달에는 전체 요금이 청구됩니다"

라는 직관적이고 확실한 문구를 함께 써두어야 한다라는

제 건의에 공감하셨습니다.

저 문구가 없으면 사용자들은 당연히 12개월동안은 110원이 보장된다고 해석하는게 상식적이니까요.

또는, 

아래쪽에 있는 위약금 안내가 빨간색으로 굵게 적힌 부분에라도 이 내용이 함께 표기되도록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답변 주셨습니다.

(상담원이 아닌 본사 지점장님과의 통화 마쳤습니다)

==============================================

==============================================

3차 (최종) 피드백 드립니다.

본부장이란 분께 전화가 와서 감사와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 말씀하신대로 해당 내용을 강조하여 상단에 배치하려고

개통 페이지아 요금제안내 페이지 수정을 담당하는 부서에 요청지시를 하였는데,

정책부서에서 연락을 받고 해당 문구 자체가 아예 잘못된 문구임을 알게 되었다.

해당 월이 아닌 해당 일이라고 기재되어야 하는데

웹페이지 부서와 정책 부서의 의사소통 착오로 오기재되어있었다.

지금까지 당사 상담원을 포함한 본인까지 모두 잘못 알고 있었으며

해당 문구가 잘못 기쟈되어있음을 덕분에 이제야 인지하게 되었다.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불편드려 죄송하다.

반드시 맞는 문구로 수정하고 결과 추적하겠다  " 

입니다.

즉,

- 해지월에는 프로모션 기간 이내라도 전체 요금을 청구한다 : 가 아니라

- 해지일에는 프로모션 기간 이내라도 전체 요금을 청구한다 : 라고 쓰여야 하는데 오기재 되었다고 합니다.

이 문구가 세 군데에 있는데 모두 [ 월 ] 이라고 잘못 쓰여있었으며, 모두 [ 일 ] 이 맞다.

그리고 모든 개통 페이지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 문구도 모두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즉 이제 월초에 부랴부랴 굳이 해지를 해야만 폭탄을 안맞는 것이 아닙니다.

월중에 해지해도 프로모션 기간이라면 그냥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3만원인 요금제를 12개월 프로모션 기간 내에 110원에 쓰고 있을 때,

프로모션 기간 내 15일 (월 중간) 해지할 경우를 예를 들면, 15,000원을 청구할 것처럼 쓰여있지만 (기존)

110원의 50% 인 55원만 청구되는 것이 맞으며,

단 해지 당일은 3만원의 일할계산인 (일 1천원) 이 되어서 청구 금액은 약 1,055 원이 되는 것

입니다.

이 문장이 쓰인 모든 곳에 [ 해지 월 ] 이라고 되어있는데 모두 잘못 기재된 채 오래전부터 쓰였다고 합니다.

직원도 간부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덕분에 알게 되었다며

확실하게 '해지일'로 수정하겠다고 합니다.

========================================

========================================

본부장님께서 확실하게 잘못 기재된 문구를 누락 없이 다 수정하고 결과도 직접 확인하겠겠다고 하셨으니

앞으론 오해할 일이 없어서 다행이긴 한데....

좀 웃기긴 합니다.

인스코리아 대리점시절부터 지금 년차가 몇년인데.. 

센터장님도, 상담원들조차도 당당하게 10번 이상을 

" 네 해지월에는 프로모션 기간에도 프로모션 제외된 총 금액을 청구합니다 "

라고 하고 있으니 씁쓸합니다.

특히.. 어떤 한 분의 댓글이 좀 씁쓸합니다.

이 부분이 분명 정상이 아닌 것이 팩트인데,

원래 그런거다?? 뭐가 문제냐? 

알람 설정해놓고 월초에 해지하면 많이 안나오는데 무슨 문제 있냐?

왜 선정적으로 글 쓰느냐? - 오히려 해결하려는 저를 지적하고 계신 분은 참... 

해결해놓고도 씁쓸하긴 합니다.

그분이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뭐가 문제냐고 하시던 것이 지금까지 중대한 착오기재였는데 말이죠.

누가 봐도 당연히 이래야 하는 것이 그렇게 안되어있으면 

당연히 누군가는 귀찮음을 감수하고 그 부분을 지적하고 개선토록 건의해야 바뀝니다.

그 결과 지금처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면 좋은 것 아닌가요?

안되는 것을 되게 해달라고 진상 부리는 것도 아니고,

되어야 하는 것이 안되고 있고 오기재되어있으니 올바른 기재를 해서 

회사측이나 이용자측이나 깔끔해지면 좋죠.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거나 

맘에 안들어도 그냥 알람 맞춰놓고 해지하는것도 적응 방법이지만

누군가는 한 번은 이 문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회사측에 알려줌으로서 지난 수년간 오기재되어있던 부분이 수정되게 되었습니다.

그걸 대신 나서달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직접 나서서 문제를 발견 - 공유 - 해결하는 게시글은

그야말로 커뮤니티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걸 굳이 타박할건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