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 -> 갤넥 -> 넥스 테크 탔습니다.
자세히 얘기해보자면...
제가 10년 1월에 군입대를 했는데, 제 기억엔 그때만 해도 스마트폰의 존재는 굉장히 미미했습니다.
지금은 골동품화 되어버린 LG 싸이언 '비키니폰'을 쓰다가 입대를 했고...
처음에는 구글 레퍼런스가 뭔지도 몰랐죠... 그저 폰만 쓰면 되겠거니 하고...
웃긴건 상꺾 전후까진 막연하게 '전역하면 피쳐폰을 써야지!'라고 생각했단 점입니다.
그때만 해도 스마트폰엔 무지하고, 괜히 거부감 들고(제가 새로운걸 받아들이는데 좀 시간이 걸려요.)...
무엇보다도 폴더폰이 너무 쓰고 싶었더랍죠. 그래서 롤리팝, 아이스크림 이런거만 찾아보고...
그러다 병장 달고 뽐뿌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그때쯤엔 스마트폰으로 생각이 바뀌기도 했죠. 간부꺼 몇번 만져보고 해보니 신세계더군요.
그래서 말차 전까지 눈팅을 막 해가며 옾에서 사면 호갱이 된다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러고 11년 10월에 말차 딱 나와서 살라고 보니까 당시 kt가 넥스를 6.5 3무에 내놨더군요. 냉큼 탔죠.
보통 저희 부대원들은 전역 직전에 당시 최신폰을 맞추는게 유행이었는데(저 나올 즈음에는 갤2, 아이폰4s 등등),
전 그저 싸게 가면 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과감히 넥스를 탔습니다.
넥스 6개월 쓰다가 작년 4월, 배터리 커버 벗겨지고 배터리가 빠질 정도로 폰을 떨궜습니다. 그 이후 3g가 제대로 안잡히더라구요.
며칠 불편한셈 치고 무상 a/s 받았으면 될걸 skt 갤넥 27에 탔습니다... 그땐 좀 바꾸고픈 마음도 있어서...
확실히 갤넥이 모든 면에서 넥스보다 좋지만, 왠지 첫 스마트폰이었던 넥스에 비해서는 정이 안가더라구요...
아이러니하게도 전 손이 커서 화면 넓은 갤넥이 여러모로 쓰기도 편하지만, 4인치짜리 조그만 넥스가 내심 그리웠습니다.
(4인치도 뭐 3.5인치 아이폰에 비하면 크지만요.)
마침 얼마전에 여친이 아이폰4s를 도난당해서... ㅠㅠ 할부 남아서 번이나 기변하기엔 부담이 클거 같더라구요.
이때다 싶어서 여친에게 제 바람을 투영해 넥스 공기계 구해다가 유심기변 해줬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저도 바람이 너무 커지는 바람에...
그만 넥스 공기계를 또 구해서 같이 유심기변 해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
졸지에 커플폰... 갤넥 몇개월 쓰다가 넘어오니까 확실히 버벅거리고 답답하긴 한데... 그냥 뿌듯합니다.
고장난 넥스나 멀쩡한 갤넥이나 둘다 할부금 아직 남았다는건 함정... ㅠㅠ
아무튼... 역사라 하기도 민망한 그냥 제 썰풀기였네요 ㅠㅠ 심심해서 써봤는데 유익하지도 않고.,. 죄송합니다...
아무튼 전 남들 아이폰이니 갤럭시니 할때 줄곧 (삼성 하드웨어의) 넥서스를 썼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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