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가까이 혹사한 아이폰7플러스를 이제그만 놓아주고 휴대폰을 바꾸고 싶은데 업무나 취미로인해 하루 온스크린 시간이 가뿐히 8-9시간을 넘기는 타입이라 아몰레드는 싫고... 그렇다고 보급형 기기보다는 플레그쉽 모델을 사용하고 싶어서 레이저로 오게 되었습니다. ㅎㅎ
어차피 곧 회선을 하나 늘릴 예정이라 헬땡모바일에서 요금할인 약정하고
기기값은 완납하여 개통했구요. 2주간 사용한 후기 최대한 간결히 적어보겠습니다.
장점
1. 디자인 Feat. 크로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저에겐 무척 좋았습니다. 뭐랄까 남성미 넘친다고 해야할까요? ㅎㅎ 특히 뒤판의 크로마는 예술입니다. 사견이지만 애플이 맥북처럼 뒤판 사과로고 만들면 진짜 대박일 것 같은데... 안 하네요 ㅋㅋ
2. 스피커
모바일 배그를 아이패드로 하다(정복자입니다. 깨알자랑ㅋㅋ) 아주 가끔 이어폰없이 폰으로도 즐기는데 기존에 쓰던 아이폰은 스피커가 제 손에 막혀 사운드플레이가 아예 되질 않았습니다. 이놈은 액정 전면에 위아래로 스피커가 탑재되어 그럴 일이 없어서 아주 좋네요. 영상 볼 때도 아주 좋습니다.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넷플릭스의 무슨 인증도 받은 스피커라네요.
3. 주사율
태생이 막눈에 막귀라 처음엔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120? 어쩌라고. 이느낌ㅋㅋㅋ 근데 레이저폰만 며칠 만지다 쓰던 아이폰 처분하려고 켜서 이것저것 만지는데 오오!!! 확연히 느껴집니다. 슬라이드 할 때나 사파리 스크롤 할 때 기존엔 못 느꼈던 잔상? 같은게 확 체감되더군요. 혹시나해서 배그도 켜서 비교해봤더니 신세계였습니다.
단점
1. 디자인
게이밍 폰이라 물리버튼과 음량조절버튼이 양옆 중앙에 있는데 지문인식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거 엄청 거슬릴 수 있습니다. 아이폰만 써서 그런지 저는 엄지로 잠금 풀기 너무 힘들어서 왼손 중지랑 검지 등록해서 사용중입니다. 또한 제가 남자치고 손이 매우 작은편인데 폰이 두꺼워서 그런지 한손파지시 그립감은 영...아니옵니다 ㅠㅠ
2. 스피커 (사진참조)
스피커가 전면에 있어서 먼지 끼는게 너무너무너무 거슬립니다 ㅋㅋ 불어도보고 usb청소기로 흡입도 해봤는데 그래도 안 빠지는 건 안 빠지더군요. 그 액체괴물같은 키보드 청소하는 제품 주문해놨습니다.
3. 액정 (사진참조)
전작에선 최대밝기가 너무 어둡다는 리뷰를 많이 봤는데 이번엔 밝기는 나름 준수합니다. 그래도 지인 XS MAX와 비교시 대략 15% 정도의 차이는 보일정도로 어둡습니다. 문제는 색온도인데요... 좀 과하게 누렇습니다. 사진은 아이패드6세대랑 비교한건데 잘 담기진 않았지만 눈으로 보면 차이가 극명하게 노랗습니다. 뭐 이부분도 노란빛을 띄는게 눈 건강에 더 좋다는 의견도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문제지만 저는 약간 실망..
기타 이슈
1. 스피커 지직거림 + 터져서 나가버리는 현상
볼륨 최대로 테스트해봐도 그런 문제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2. 뒤판 눌렀을 때 접착제 떨어지는 소리
이건 영어로 검색해보니 제조사에서 불량 인정하고 As가능하다는데
제가 산 제품은 제조일자가 최신인지 아무리 눌러도 움푹 들어간다거나 접착제 소리는 안 나네요.
3. 정발이라 AS가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알뜰통신사라... 어느 정도 수준인지 걱정됩니다..
총평.
저처럼 유니크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구매하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뒤집어 놨을 때 크로마만 봐도 기분이 좋아요 ㅋㅋ 안드로이드 폰은 스냅800 이후 정말 오랜만에 써 보는데 애플의 그 특유의 부드러움을 왜 안드는 못할까...라는 생각이 싹 사라졌습니다. 안드로이드도 많이 따라왔네요. 별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저는 스냅855달고 레이저폰3 나오면 구매할 의사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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