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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지난 모델로 건반을 누르면 다시 원위치로 올라와야 하는데
올라오지 않음. 모든 건반이 문제가 아니라 가운데 부분 4개
건반만 문제 발생. 구글링으론 건반 뒤쪽이 깨져서 그런 것으로 주로 조회됩니다. 야마하 A/S 센터 전화해보니 출장 수리비 38만원이라고 하더군요. 디지털 피아노라 38만원이고 일반 피아노는 더 비싸다고… 도저히 용납이 안되서 직접
뜯어보니 엄청 간단한 문제였습니다(수리 난이도 하).
유튜브에서 같은 모델은 아니지만 Yamaha Clavinova key
repair 동영상이 몇 개가 있습니다. 이 순서대로 분해하면 됩니다. 먼저 뒤쪽 위 나사 3개 분리하면 피아노 천장 나무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사진 없음).
이후 건반 덮개를
열고 닫히는 레일이 보이는데 레일 중앙을 보면 건반 덮개를 분리할 수 있게 조그만한 플라스틱 부품이 좌우에 각각 1개씩 있습니다(사진1,2).
이걸 분리하면 아래와 같이 건반 덮개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사진3).
덮개를 열어보니
건반 자체는 이상이 없었고 아래 사진4에서 보이는 빨강, 녹색, 흰색 세가지 색으로 되어있는 스펀지가 떨어져서 아래로 축 늘어져서 건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더군요(안타깝게 고장난 사진을 못 찍었네요).
이 스펀지 역할은
건반을 누르면 건반 뒤쪽 쇠붙이가 위로 움직여 나무에 부딪칠 수 있는데, 이걸 방지하는 일종의 방음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사진5).
이 스펀지 접착면에 본드를 바르고 사진4와 같이 위쪽으로 붙여주면
수리가 끝입니다.
수리가 끝나고 나서 글을 올릴 생각을 해서 사진을 나중에 찍게 되어 고장의 결정적인 사진이 없긴 하지만 수리비를 아끼게 되어서 이렇게 공유드립니다.
세줄 요약
디지털피아노 수리비는 용납될 수준이 아닙니다.
디지털피아노 지붕 및 건반덮개 분해 난이도는 최하입니다.
스펀지 탈락으로 인한 건반 눌림 문제는 인터넷 검색이 안 돼서 이렇게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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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