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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전자제품인들 안 그렇겠냐만, TV 시장 역시 내수차별과 이에 따른 폭리가 심합니다.
북미건, 유럽이건, 한국이건 어느 시장에서나 1,000불(약 130만원) 내외 마켓이 제일 크죠.
그런데 한국 외 나라들에서 이 가격대 제품들 검색해 보면 정말 탄식이 절로 납니다.
현 시점에서 TV 화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바로 10비트색역 지원과 풀어레이 로컬디밍.
이 두 개만 제대로 갖추면 자연스레 HDR Peak Brightness, Color Gamut 및 volume, Image Retention 등 화질을 결정짓는 요인들이 높아지죠.
그런데, 이미 북미나 유럽에서는 1,000불 내외 제품들에 모두 10비트색역, 풀어레이 로컬디밍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시장에서는 1.000불 미만 제품들에게 채택되는 경우가 있구요. (65인치급 기준)
https://www.rtings.com/tv/reviews/best/by-price/under-1000
하지만 한국은 어떤가요?
삼성이건 엘지건, 마치 담합이라도 한 듯, 매년 스팩다운도 모라자 알파엔진이니 크리스탈 엔진이니 진짜 의미없는 쓰레기 마켓팅 용어로 화질향상 운운하며 소비자들 기망하고 있죠.
사양에 따라 최대 200만원이 넘는 삼성의 ut8000~QLED t60 시리즈, 엘지의 7000~나노셀8X 시리즈까지 아직도 8비트 패널에 엣지형 백라이트를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또 북미나 유럽과 시장규모가 다르다는 소리도 나올 법 하지만,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비쌈에도 저가형 패널을 쓴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는 겁니다.
결국 일부 소비자들은 직구를 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 경우 AS기간도 축소되고, 로컬라이징도 의도적으로 막아버린다는 점이죠.(특히 엘지)
대안은 하나뿐입니다. 하루 빨리 미국시장에서 품질이 검증된 메이커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해야합니다.
Hisense, Vizio 등이 시급하고, TCL 역시 동남아판 싸구려 제품이 아닌 미국판 제품이 들어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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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보증기간 더 늘어나거나 한다는 이유로 붙이는 가격치곤 너무 비싸긴하죠
다만 미국 시장 같은 경우는 마켓이 원체 크다보니 시장 특성이 반영된 것 같기도 한데
대안처럼 저가형에 가격경쟁력 갖춘 메이커의 제품이 한국 시장 들어오기에는 그건 또 반대로 이윤 안나는 시장이죠
그리고 한국 로컬로 제대로 수입해서 판매하면 삼/엘처럼 AS인프라 같은 것도 일단 확보 하고 들여와야 될 일인데
한국에 사는 로컬 소비자입장에서는 을의 위치로 가기 좋은 포지션이긴 합니다.
정책적으로도 장애가 많은 듯 합니다.
물론 자유무역이 대세라 점차 차별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외국업체들 국내 진입에는 알게 모르게 제도적 장애가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