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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돈을 많이 쓰고 있다는데는 의미가 있겠지만
연봉 1위니까 전력이 그만큼 강할것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틀린 생각이죠
롯데 구단이 돈을 잘 못써요
FA 에 투자하는 것은 전력이 어느정도 올라왔을때 우승을 노리고 하는게 가장 좋죠
내부 자원 성장 위주로 가을야구 진출이 가능했던 08년 정도에 FA에 지금 정도 투자를 했다면 우승 노릴만 했겠죠
저때는 신예들의 성장으로 커온 팀이라서 몇몇을 제외하곤 연봉도 적었고 조금만 투자했으면 대권 노려볼만 했을텐데
그때 지르지 못했고 (홍성흔 영입을 했지만 FA 치고 저렴한 금액이었고 롯데가 타선 문제 있었던 팀은 아니었으니)
이후 그때 신예들이 더 짬을 먹고 연차가 쌓이고 FA 시점이 되면서 그 선수들 잡는데 돈을 쓰면서 지금 연봉 1위가 된거죠
예전 1~3억 받던 시절의 강민호, 손아섭, 전준우, 장원준, 황재균(황재균은 이적생이지만 트레이드니) 등이 연차 쌓이고 FA 되면서 10억 20억 받는 선수가 되버린거 뿐인거죠
저선수들 중 일부는 잡고 일부는 놓치고 돈없어서 놓쳤단 소리 듣기 싫으니 누구 하나 놓치면 그 돈으로 외부 한명 지르고 이런식의 반복이라
실질적으로 전력이 상승된건 없는 상황이죠
손승락을 로이스터때 데려왔다면 어땠을지 생각을 해보세요. 그때 질렀어야 되는거였죠.
차라리 이럴땐 내부 FA 다 놔주고 신인들 밀어주면서 과감한 리빌딩이 맞겠지만 크보에선 힘든 일이죠
아니면 장원준이고 황재균이고 다 잡고... 손승락도 잡고 그렇게 우승 노려보고 실패하면 저선수들 풀릴때 안잡고 이후 몇년간 외부영입 없이 리빌딩으로 가면 되었을테고
근데 롯데는 아무 생각 없이 돈을 쓰고 있죠.
과연 롯데는 리빌딩 팀인지 우승 노리는 팀인지 그 방향성 조차 불분명 하죠.
돈은 실컸 썼는데
그 돈은 대부분 내부 FA를 잡는데 썼거나 내부 FA를 놓치고 그 대체자원에 쓴 식이라서 전력 상승을 위한 영입은 거의 없었습니다.
롯데가 요 몇년간 유망주는 잘 모았어요.
기본적으로 롯데 팜에서 좋은 선수가 여럿 나왔고
잘 크고 있냐와 별개로 지명 당시 기준 전국 원탑 신인을 최근 3년동안 2명이나 뽑았습니다 (윤성빈, 서준원)
전국 1위를 뽑지 못한 시즌도 1라운드 중에서 중상위권 선수를 뽑았고 2차 지명에서도 괜찮은 지명을 해온 편이에요
또 박한길 처럼 타팀에서 구해온 유망주들도 있고요.
이렇게 유망주 모으기에 열을 쏟으면 FA는 잘 안잡는게 보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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