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PS와 함께 돌아온 직관의 꽃 '치맥', 관중들도 반색[WC1 현장속으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찾은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KBO는 포스트시즌 전 경기의 모든 좌석을 100%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전 관중석 개방은 2019년 10월 한국시리즈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2021. 11. 1.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최민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과 함께 포스트시즌(PS)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키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이 열렸다.
방역 당국이 위드코로나 정책을 적용하기로 한 날이기도 하다.
이날부터 KBO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100%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관중을 받지 못한 지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관중석을 모두 개방했다.
이전까지 수도권은 무관중, 비수도권은 30% 내외로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WC 1차전에는 1만 2422명의 관중이 입장해 가을 야구를 즐겼다.
올시즌 최다 관중 경기는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열린 KT와 삼성의 타이브레이크 경기다.
당시 라팍에는 1만 2244명의 야구팬이 모여 KBO리그 최초의 145번째 경기를 ‘직관’했다.
WC 1차전에도 비슷한 수의 관중이 입장했다.
PS 경기임을 고려하면 많은 수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중임은 분명하다.

키움 응원단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물론 방역 수칙상 육성응원은 금지된다.
응원 단장들은 큰 함성을 요구하는 대신 박수를 유도하며 팬들의 응원을 이끌었다.
치어리더들도 오랜만에 가득찬 응원석을 바라보며 힘차게 응원전을 벌였다.
팬들 역시 응원 막대와 깃발을 흔드는 등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위해 더 크게 박수 쳤다.
두산과 키움 구단 모두 클래퍼를 준비했고, 이를 활용한 응원도 전개됐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앞서 관중들이 치킨을 구매하기 위해 가게 앞에서 줄을 서 있다.
KBO는 포스트시즌 전 경기의 모든 좌석을 100%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전 관중석 개방은 2019년 10월 한국시리즈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2021. 11. 1.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좌석에서 취식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이전까지 지정된 곳에서만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었지만, 위드코로나 정책과 함께 경기장 내에서도 먹을 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실 야구장 직관의 가장 큰 매력은 ‘치맥’(치킨과 맥주)이다.
취식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에 관중들도 경기장 입장 전에 치킨 가게 앞에 줄을 서서 간식거리를 샀다.
그동안 썰렁했던 가게 앞에도, 모처럼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를 보며 즐길 음식을 샀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찾은 관중들이 치맥을 즐기고 있다.
KBO는 포스트시즌 전 경기의 모든 좌석을 100%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전 관중석 개방은 2019년 10월 한국시리즈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2021. 11. 1.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정 모씨는 “좀 더 빨리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됐다면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이라도 관중석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다.
PS가 열릴 때 방역 수칙이 완화돼 다행이다.
치맥을 하면서 경기를 보니까 더 재밌다.
이전에는 음식을 다 먹고 들어와야 해서 중요한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경기를 온전히 다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서, 이번 가을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치맥을 하면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miru0424@sportsseoul.com

PS와 함께 돌아온 직관의 꽃 '치맥', 관중들도 반색[WC1 현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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