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김민규기자]“1군 엔트리 정해야 하니, 백업선수 기회 많이 주겠다.
”
프로야구 KT 이강철 감독이 백업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1군 엔트리 확정에 앞서 백업선수들의 기량을 충분히 검증하겠다는 구상이다.
백업선수 스스로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것.
이 감독은 1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스프링캠프 평가전을 앞두고 “주전은 어느 정도 완성돼 있다.
1군 엔트리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인데, 백업선수들에게 평가전과 시범경기까지 꾸준히 기회를 주려고 한다.
이를 통해 엔트리를 채울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 | KT 신본기. 제공 | 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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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T는 롯데에서 KT로 이적한 오윤석·김준태·신본기 3인방이 동시 출격한다.
오윤석이 1루수에 테이블세터로 나선다.
김준태가 포수로 나서 중심타선을 받치고 신본기가 하위타순을 채우며 3루수를 맡는다.
가장 먼저 KT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신본기는 주전 내야진 뎁스를 확충시킬 확실한 자원이다.
전천후 내야 백업으로 지난해 KT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박경수가 부상으로 빠진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출장해 호수비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필수자원임을 각인시켰다.
시즌 중 김준태와 함께 KT로 옮긴 오윤석 역시 내야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김준태 역시 KT 안방마님 장성우를 뒤를 받쳐줄 든든한 자원으로 올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KT 선발투수는 이정현이 낙점됐다.
이정현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서 2차 1라운드 1번으로 KT의 지명을 받으며 기대를 키웠던 선수다.
다만, 이정현은 입단 후 부상 및 가정사로 인해 슬럼프를 겪으며 부진의 늪을 헤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승리상을 수상하며 부활을 신호탄을 쐈고, 올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1군 엔트리 합류를 위해 담금질 중이다.
이정현과 함께 특급 신인 이상우와 박영현과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2~3이닝씩 돌려가며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올해 투수 1군 엔트리 13명을 짜는 것이 쉽지 않다.
지명성, 이상우, 안현준, 박영현, 좌완으로 정성곤, 김태오 등이 나설 계획”이라며 “(박)영현이는 이기고 있으면 9회 내보낼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와 박경수, 황재균 외국인 타자 라모스 등은 평가전에선 보기 힘들 전망이다.
시범경기 때부터나 조금씩 나와 실전 감각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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