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롯데 외국인 좌완 찰리 반즈. 제공 | 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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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프로야구 롯데가 신입 롯데맨들의 투타 합작 속에 NC에 2-1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낙동강 더비’에서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롯데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완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의 7.2이닝 무실점 역투와 결승타가 된 ‘루키’ 조세진의 2타점, 내·외야의 호수비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두 팀의 초반 대결은 그야말로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롯데의 새 외국인투수 반즈는 7.2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8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 145㎞에 총 투구 수 102개를 던졌으며, 이중 스트라이크가 65개로 안정적인 제구를 뽐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마운드를 지켜냈다.
NC 선발 이재학도 6이닝 동안 2안타 2실점(1자책) 3볼넷 5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두 팀의 선발 대결로 팽팽한 0-0 승부가 이어지던 가운데 해결사는 롯데 ‘루키’ 조세진이었다.
조세진은 1사 만루 상황에서 NC 김영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2타점을 만들었다.
조세진은 0-0의 균형을 깨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롯데 호수비도 빛났다.
7회 말 반즈는 1사 1·2루 실점 위기 상황을 맞이했지만 서호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이어 박대온에게 외야 깊숙한 타구를 맞았지만 롯데 피터스가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경기 후 반즈는 “8회까지 마운드에 있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
오늘은 앞전 등판보다 훨씬 좋은 감각이었고 내 리듬을 찾은 이후로는 물 흐르듯이 투구를 이어갔다.
마운드에선 좋은상황이든 안 좋은 상황이든 감정표현을 숨기려하고 내 페이스로 이끌어 가려고 한다.
피터스의 멋진 수비에 고맙다 말하고싶다”고 고마움을 건넸다.
반즈는 8회를 다 채우지 않고 롯데 구승민이 마운드를 건네받았다.
2사 2루 상황에서 구승민은 NC 박건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점수 차는 1점차로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고, 결국 구승민은 김유영으로 교체됐다.
김유영은 NC 4번 타자 마티니를 땅볼 처리하며 마운드를 지켜냈다.
9회 말 롯데는 필승카드인 최준용이 올라와 삼진 2개와 정훈의 호수비로 2-1, 1점차 승리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후 “반즈가 선발로서 뛰어난 피칭을 했다.
긴 이닝동안 상대타선을 막아줘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조세진은 중요한 순간 필요한 타점을 만들었다.
번트실패로 본인에게 화가 났을 텐데 그런 상황을 이겨내고 만들어낸 결승타였다.
원팀으로서 승리했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가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NC는 타선의 침묵 속에 1-2 석패했다.
특히 손아섭은 16타수 무안타로 아직 안타 없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더욱이 이날 NC는 3루수 박준영과 유격수 김한별 등 내야 수비가 흔들리면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큰 실점 없이 가까스로 막았지만 아찔한 순간도 나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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