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야구장이 놀이공원이 됐다.
5일 KT와 롯데의 경기가 열리는 수원KT위즈파크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이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KT 구단은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키즈랜드를 꾸몄다.
키즈랜드에는 에어바운스, 어트렉션, 트렘펄린, 빅또리 트레일러 등 4종의 재미있는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키즈랜드 앞에는 어린이들이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줄을 서 기다렸다.
햇볕이 내리쬐는 다소 더운 날씨에도 기다리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키즈랜드 앞에서 만난 이우주(여·10) 어린이는 “KT팬이에요. 멋진 이강철 감독님을 좋아해요. 어린이날 아빠와 함께 야구장에 오니 정말 좋아요”라며 “사람들이 많은데 기차도 타고 빅또리(KT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도 찍고 야구선수들도 봐서 너무 좋았어요. 정말 기억에 남는 어린이날이 될 거 같아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빠와 함께 왔다는 김재현(남·9) 어린이는 “아빠가 KT팬이라서 (야구장에) 가끔 와요. 그런데 오늘은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평소에 없던 놀이기구도 있어서 재밌어요”라며 “기다리는 게 힘들긴 한데 그래도 너무 즐겁고 선물도 많이 줘서 행복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KT 구단은 이날 키즈랜드 외에도 어린이 100명을 추첨 선발해 선수단과 함께 하는 위즈펑고 행사와 KT 선수단과 손잡고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플레이어 에스코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진행했다.
이 같은 어린이날 손님 특수에 힘입어 수원KT위즈파크는 만원 관중을 눈앞에 뒀다.
구단 관계자는 “오후 1시 기준 약 300매 정도 남은 것을 확인했다.
전 좌석 매진이 될지는 끝나고 확인해 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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