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일 SSG와 한화의 어린이날 매치가 열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2만 30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차 야구 열기를 뽐내고 있다.
사진제공 | SSG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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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1069일 만이다.
SSG와 한화가 2년 11개월 만에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관중들의 함성으로 채웠다.
‘어린이날 티켓파워’는 코로나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2022년에도 야구장을 강타했다.
SSG는 경기당 평균 1만 3740여 명이 구장을 찾은 덕에 10개구단 중 가장 먼저 홈 20만 관중을 돌파했다.
‘어린이날 매치’로 열린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경기시작 한 시간 7분이 흐른 오후 3시 7분, 2만 3000석이 모두 팔렸다.
KT와 롯데전이 열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가 오후 2시 40분에 올시즌 1호 매진(2만명)사례를 기록했고, 문학구장이 두 번째다.
문학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것은 2019년 6월 1일 이후 1069일 만이다.
당시 SK와 한화 팬이 관중석을 가득 채웠는데, 2년 11개월 만에 동일대진으로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매진으로 SSG는 홈 15경기 만에 20만 관중을 돌파(20만 6094명)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15경기 만에 2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SK시절인 2014년 이후 처음이다.
2010년 단 10경기 만에 홈 20만 관중을 돌파한 문학구장은 2014년 13경기 이후 완연한 하락세를 탔다.
2017년 18경기, 2018년과 2019년은 16경기 만에 20만 관중을 불러 모았다.
SSG는 창단 2년 만에, 문학구장으로서는 8년 만에 최소경기 홈 20만 관중 기록을 세운 셈이다.
올해 SSG의 폭발적인 흥행은 성적과 스타플레이어, 구단주 마케팅 등 삼박자가 조화를 이룬 덕분이다.
시즌 전 메이저리그(MLB)로 떠났던 에이스 김광현(34)이 전격 복귀해 “많은 팬이 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며 ‘팬 퍼스트’를 강조했다.
랜더스도 개막 10연승 휘파람을 불며 ‘태풍의 눈’으로 자리매김했고, 구단주인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도 자주 구장을 찾아 관중석에서 팬과 호흡했다.
정 구단주는 이날도 검은색 스타워즈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구장을 방문해 관중석과 스카이박스를 오가며 경기를 관전했다.
정 구단주가 관중석에 앉아있을 때는 팬들이 줄지어 사인을 요청하거나 사진을 찍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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