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하위팀 만나는 롯데, 반등세 이룰 수 있을까[SS집중분석]

롯데 한동희. 사직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지난달 매서운 기세로 리그 ‘단독 2위’까지 진격했던 프로야구 롯데가 이달 들어 기세가 한풀 꺾이며 4위로 내려왔다.
‘봄의 롯데’란 꼬리표처럼 말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가운데 롯데는 최하위 NC와 9위 한화와 맞붙는다.
다시금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로에서 리그 최하위 팀들을 만나는 만큼 분위기 반전을 충분히 꾀할 수 있다.
롯데의 5월 성적은 2승 5패로 3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선 ‘승·패·패·패·패’로 4연패하며 무기력한 모습이다.
지난주 홈팬들이 가득했던 사직에서 삼성에 당한 스윕패는 충격적이었다.
순위 반등을 위해선 연패를 끊는 것과 동시에 NC와 한화에 연이은 위닝시리즈를 챙겨야 가능성이 있다.
만약 연패가 길어질 경우 리그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롯데의 상승세를 이끈 건 공격력이다.
롯데의 4월 팀 전체 타율은 0.265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른 한동희는 타율(0.427)·홈런(7개)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월간 최고의 선수에 뽑혔다.
롯데 선수가 월간 MVP를 받은 것은 4년 7개월 만이다.
여기에 이대호(타율 0.356), 전준우(타율 0.325), 안치홍(타율 0.309) 등 베테랑들도 힘을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롯데의 5월 팀 타율은 0.213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한동희의 5월 타율은 0.207(29타수 6안타)로 전달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이대호, 안치홍 등 베테랑들의 타율 역시 2할대다.
타선이 살아나는 것이 절실하다.

롯데 안경에이스 박세웅. 사직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마운드 역시 반전이 필요하다.
지난달 롯데의 팀 방어율은 3.00으로 전체 구단 중 2위였다.
하지만 5월 팀 방어율은 4.06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는 지난 3일 KT와의 원정경기에서 3이닝 4실점(4자책)하며 무너졌고, 5일 KT전에선 ‘불꽃맨’ 글렌 스파크맨이 0이닝 6실점(6자책)이란 굴욕을 맛보며 조기 강판됐다.
그나마 토종 투수들이 힘을 내주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결국 투타에서 모두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롯데는 지난달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다만, 당시에 NC는 주전 선수들이 징계로 이탈한 완전체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주 ‘술판 3인방’이 돌아온 완전체 NC를 만나기에 필승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
한화에겐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선수들 모두 마음을 다잡고 설욕에 나서야 한다.
‘필승+설욕’의 각오로 롯데가 이주 반등세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하위팀 만나는 롯데, 반등세 이룰 수 있을까[SS집중분석]

파워링크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