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롯데 사령탑 야구인생서 단 세 번 본 특별한 순간 ‘9구 3탈삼진’[SS백스톱]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지난 10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NC와 경기 5회 투구 후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포수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워 보이고 있다.
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9구 3탈삼진, 그동안 2번 봤는데 특별한 순간이었다.
”
프로야구 롯데 사령탑이 야구인생에서 단 두 번 밖에 보질 못했다는 특별한 경험이 이제 세 번째가 됐다.
박세웅이 세운 ‘9구 3탈삼진’ 기록에 대한 얘기다.
래리 서튼 감독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경기 전 만나 박세웅이 세운 진기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세웅은 전날 NC와의 경기에서 5회 9개의 공을 던져 3탈삼진을 잡으며 퍼펙트 피칭을 보여줬다.
‘9구 3탈삼진’ 기록은 KBO리그 역대 8번째, 롯데 선수로선 최초다.
서튼 감독은 “그동안 야구를 하면서 9구 3탈삼진은 마이너와 메이저리그에서 각각 한 번씩 두 번을 봤다.
굉장히 특별한 순간이었다.
어제 매우 놀랐다.
박세웅이 또 한 번 특별한 순간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야구인생에서 ‘9구 3탈삼진’을 본 것은 이제 세 번째가 됐다.
마이너·메이저리그에 이어 KBO리그에서도 특별한 순간을 경험한 것.
그래서일까. 서튼 감독은 전날 박세웅의 투구에 대해 칭찬일색이다.
그는 “어제 박세웅의 퍼포먼스는 한주를 시작하기에 좋은 모습이었다.
팀이 가장 필요할 때 박세웅이 최고의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살렸다”며 “갖고 있는 네개 구종 모두 다 날카로운 제구를 보여줬고,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박세웅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굉장히 즐겁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7회가 끝난 후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눈 박세웅이 1이닝 더 던지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최고의 선수는 자신이 경기를 마무리 짓고 싶어 한다.
그렇다고 모든 선발투수에게 더 던질 수 있느냐고 묻진 않는다”며 “투수코치가 박세웅의 눈빛을 보고 물어봤고, 1이닝 더 던질 수 있다고 해서 던졌다.
이것이 롯데가 만들어가는 문화이자, 정체성의 일부분이다”고 강조했다.
kmg@sportsseoul.com

롯데 사령탑 야구인생서 단 세 번 본 특별한 순간 ‘9구 3탈삼진’[SS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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