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KIA가 삼성 원정 3연전을 모두 챙겼다.
황대인(26)이 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7의 승리를 거뒀다.
2-5로 뒤지고 있었으나 6회에만 5점을 뽑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며 뒤집었다.
대구 원정 싹쓸이다.
지난 2008년 7월4일~6일 이후 5072일 만이다.
지난 4월29~5월1일 광주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3연속 역전패였다.
대구에서 완벽하게 설욕했다.
황대인이 터졌다.
24일 1차전에서 추격의 솔로포를 때리며 팀의 4-3 역전승의 발판을 쌓았다.
25일 2차전에서는 1안타를 쳤고, 이날 3차전에서는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3경기에서 4안타 2홈런 5타점이다.
애초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왔다.
황대인은 “지난 광주 삼성 3연전에서 역전패로 스윕을 당해 선수들 모두가 이번 3연전 임할 때부터 각오가 남달랐다.
모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최근 중요한 상황에서 타점이 나와 더 의미가 큰 것 같다.
시즌 초반에 찬스 상황을 잘 살리지 못했다.
주변에서 조언을 많이 들었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중요한 상황에서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직전 타석에서 타이밍이 늦었다.
감독님이 주저하지 말고 자신있게 스윙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이라 구종을 노리기 보다는 콘택트 위주의 스윙을 했던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대인은 “내 개인 목표보다,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 보탬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지금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이어나가겠다.
가을야구에 진출해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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