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7월 전승을 기록하며 7연승 질주 중인 프로야구 KT의 승률은 1.000이다.
9일까지 기록이 그렇다.
그동안 부상 등 악재로 핵심선수가 이탈하면서 승률 ‘5할’ 버티기를 해왔던 KT지만 어느새 상위권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섰다.
게다가 간판타자 강백호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승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KT의 상승세는 공격과 수비 지표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KT의 7월 팀 타율은 0.312로 3할이 넘는다.
10개 구단 중 단연 1위다.
평균자책점 역시 2.17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이 기간 실책은 단 2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연승질주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이에 힘입어 승률 ‘5할’을 고민하던 KT는 어느새 0.532(32승 2무 37패)를 기록하며 4위를 지키고 있다.
물론 3위 LG(50승 1무 30패) 역시 최근 6연승을 기록하며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7.5경기 차에서 더 좁혀지진 않고 있다.
그래도 시즌 초반 ‘5강’ 진입을 고민했던 때를 생각하면 확실히 나은 상황이다.
꾸준함이 관건이다.
현재 신바람 분위기를 꾸준히 잇는다면 3위 진입을 바라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공격과 수비 지표에서도 확인했듯이 KT는 투타의 조화가 좋다.
적은 실책으로 최고의 수비를 뽐낸다.
말 그대로 투·타+수비의 삼박자가 어우러져 연승 하모니를 내고 있는 것. 지난 9일에는 KT 소형준이 시즌 10승(2패)을 수확하며 신인왕 시절인 2020시즌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
5위권 싸움에서 승리한 게 주효했다.
KT는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 승리를 시작으로 두산과 KIA에 모두 승리했다.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연승을 이어갔다.
이강철 KT 감독은 “5위권 팀 간 싸움에서 승리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
삼성-두산-KIA-롯데, 그리고 다시 삼성과 만나는 일정이다”며 “연승 한 번 타면 5위권 팀들과 차이를 내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
4위 생각 못했는데 7연승하며 잘 왔다.
모든 선수들이 잘하고 있고 투타 조화가 좋다.
연승 팀이 갖출 기본을 갖춘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기세를 탄 KT가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더욱이 팀의 간판타자 강백호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전반기 막판 출력을 높이고 있다.
KT는 전력은 아직도 미완성이다.
8월 초 예상되는 강백호의 복귀까지 더해져야 비로소 ‘완전체 KT’가 된다.
올 하반기 KT가 상위권 진입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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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연승을 해도 엘지도 연승을 하니
게임차가 그대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