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기만 하면 뭐든 다 좋죠.”
지난 5월 이후 투구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외국인 선수 션 놀린이 복귀 준비에 나섰다.
이달 초 코뼈 골절로 이탈한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마찬가지다.
본격적인 순위싸움을 시작할 7월말 혹은 8월초, 프로야구 KIA의 행복회로가 벌써 뜨겁게 돌기 시작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14일 잠실 LG전에 앞서 놀린의 상태를 전했다.
김 감독은 “놀린이 상무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내용보다 게임에 나간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놀린은 지난 5월 20일 광주 NC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종아리 근육 파열로 장기 이탈 중이다.
다행스럽게도 다시 공을 잡았다.
지난 13일 상무전에 등판했다.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원래는 라이브를 길게 한 후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하려고 했는데 빠르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당초 계획보다 복귀 절차가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긍정적인 뉴스가 또 있다.
지난 2일 SSG전서 코뼈 골절로 빠진 소크라테스도 복귀 준비가 착착 이뤄지고 있다.
부상 이후 수술대에 오르기까지 부기가 금방 빠졌다.
불필요한 시간 소모가 없었다.
입원 치료까지 마친 소크라테스는 이제 통원 치료까지 소화하고 있다.
약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고 울림과 같은 후유증이 없다면 곧장 재활군 합류 예정이다.
김 감독은 “몸쪽 공 두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너무 잘해줬다.
상태를 보고 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놀린과 소크라테스의 복귀 예정 시점은 모두 7월말, 늦어도 8월초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후반기를 시작하는데 약 일주일, 최대 2주일 후에는 모두 합류한다는 의미다.
마침 본격적으로 순위싸움을 시작할 때다.
KT와 함께 중위권을 형성한 KIA는 이제 승패마진을 챙겨야만 더 위를 바라볼 수 있다.
개막 직후부터 부진과 부상 등으로 외국인 선수 세 명의 합이 맞아떨어진 적이 많지 않은 KIA로서는 이제 세 명이 함께 뛰는 모습을 그릴 수 있다.
당연히 행복회로로 연결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까지 너무 잘 해줬다.
중심타선이 찬스에서 조금만 더 집중해서 점수를 만든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브레이크를 앞둔 만큼 간단한 브리핑이지만 그 속에는 김 감독의 큰 기대감도 내포돼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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