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보스턴 레드삭스 5연패 동안 득실점 -54 역대 최악

보스턴 레드삭스 지터 다운스가 2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번트시도가 파울볼이 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보스턴 레드삭스는 지난 주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3연전을 싹쓸이 당했다.
전반기 라이벌 뉴욕 양키스전 2패를 포함해 시즌 5연패다.
48승48패로 승률 5할로 떨어졌다.

레드삭스는 5연패 동안 최악의 불명예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1899년 이후 MLB 사상 최다 득실점 차다.
13득점에 67실점이다.
-54다.
5연패하면서 두자릿수 실점이 3차례다.
특히 토론토전에서는 한 경기 팀 최다 28실점을 했다.
5연패 동안 67실점으로 팀평균자책점도 4.32로 치솟았다.

MLB의 꾀돌이 감독 가운데 한 명인 알렉스 코라는 25일 토론토에 패한 뒤 “우리는 잘해야 한다.
트레이드 마감같은 거 상관없다.
우리는 5할이다.
4월8일 시작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현재 하는 야구는 끔찍하다.
볼도 제대로 못잡고, 타격도 안되고, 스트라이크도 던지지 못한다.
정말 배드 플레이다.
하지만 우리는 탤런트를 갖고 있다.
내일이라도 당장 바뀔 수 있다”며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언급했다.
26일 예정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현재 보스턴 야구는 총체적 난국이다.
승률 5할 이상 팀이 연패를 할 때는 투타의 불균형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현 연패는 코라 감독의 지적처럼 마운드도, 타격도, 수비도 모두 엉망인 생태다.
5연패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에서 6위로 추락했다.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팀으로 주목받은 레드삭스는 올해 매우 굴곡심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5월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스윕 포함해 5연패를 당할 때 10승19패로 추락했다.
5월을 14승14패 반타작으로 마친 뒤 6월에는 20승6패로 고공비행을 했다.
7월에는 다시 5승15패로 고꾸라지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감독.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보스턴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AL 동부지구 팀과의 시리즈다.
최하위 볼티모어 오리올스(3승5패)를 비롯해 라이벌 뉴욕 양키스(4승6패), 토론토 블루제이스(3승10패), 탬파베이 레이스(2승8패)와의 팀간전적에서 우위는 고사하고 단 한번도 위닝시리즈를 작성하지 못했다.
보스턴 사상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경기내용도 형편없다.
토론토와 득실점 -40, 양키스 -27, 탬파베이 -19, 볼티모어 -7 등이다.

보스턴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셀러는 아니다.
하지만 지명타자 KD 마르티네스 트레드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꾀돌이 코라의 대반전을 기대해도 좋을지 보스턴 팬들은 심난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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