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많은 득점과 상황을 만들어내는 게 최우선 과제다.
”
프로야구 롯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다.
전날 창원 NC전에서 4회 초 스퀴즈 작전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한 것. 롯데 사령탑이 밝힌 이유는 간단명료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원정경기 전 만나 전날 있었던 스퀴즈 번트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당시 타자와 주자도 고려해야 한다.
최대한 득점을 많이 뽑을 수 있을 때는 계속 점수를 내야지만 계속해서 공격적인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그리고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전날 NC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탄탄한 마운드와 장단 14안타를 때려낸 화끈한 타선 등 투타의 짜임새을 앞세운 완벽한 승리였다.
그런데 이날 4회에 나왔던 희생번트에 이은 스퀴즈번트 득점은 롯데 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2회 초 안치홍의 솔로 홈런과 4회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선 상황. 확실한 승리를 위해선 더 많은 득점이 필요했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정보근의 희생번트가 나왔다.
무사였기에 확실한 득점기회를 만들기 위한 최적의 작전이었다.
희생번트가 성공하면서 1사 2·3루가 됐다.
 | 롯데 박승욱이 지난 23일 창원 NC전에서 스퀴즈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제공 | 롯데 자이언츠 |
|
이때 타석에 선 박승욱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는데 3루 주자는 한동희로 발이 빠른 타자가 아니었다.
그런데 스퀴즈 번트 작전은 성공했다.
박승욱이 번트를 시도하는 순간 이미 한동희는 홈으로 쇄도하고 있었기 때문. 결국 NC는 타자주자만 잡는데 그쳤다.
이 스퀴즈번트 작전에 성공하며 4-0을 만들었고 경기 흐름을 잡은 롯데는 9-3 승리를 일궈냈다.
서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그날 라인업에 따라 작전을 생각해야 한다.
상황도 봐야 한다.
그러나 최대한 많은 득점과 상황을 만들어내는 게 최우선 과제다”며 “주자 2·3루 상황에서 강공으로 나갈지, 세이프티 스퀴즈를 할 건지 아니면 그냥 스퀴즈를 할 건 이런 다양한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루 베이스 코치인 김평호 코치와 경기 전 이런 전략적인 얘기를 많이 한다.
최대한 타자 상황에 따라서 우리가 득점을 많이 뽑아낼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기 드물었던 롯데 스퀴즈 번트 작전의 이유는 간단명료했다.
야구는 많은 득점을 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추가 득점을 위해 스퀴즈 작전을 냈고 성공했다.
그리고 승리했다.
kmg@sportsseoul.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