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T 우완불펜 김민수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KBO리그 KT위즈와 SSG랜더스의 경기 9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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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장강훈기자] KT 김민수(30)가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불펜투수로 나서 7연속타자 삼진을 잡아냈다.
역대 10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김민수는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홈경기 8회초 2사 1루에서 박영현을 구원등판했다.
한유섬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아내 이닝을 종료한 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전의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23일 두산 잠실전 7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김인태를 시작으로 박계범, 김대한, 강승호, 정수빈을 차례로 삼진 처리했다.
이날 7연속타자 삼진 행진을 이어갔는데, 9회초 1사 후 후안 라가레스에게 2루 땅볼을 내줘 연속타자 삼진 기록이 중단됐다.
불펜투수가 7연속타자 삼진을 잡아낸 것은 역대 11번째 진기록이다.
삼성 오승환이 지난해 7월10일 대구 롯데전부터 8월20일 대구 SSG전까지 7연속타자 삼진을 잡아낸 게 가장 최근 기록이다.
오승환은 2010년에도 같은 기록을 세웠다.
현역 중에는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2015년 10월4일 사직 롯데전부터 2016년 4월2일 문학 SK(현 SSG)전까지 8연속타자 삼진을 솎아낸 게 최다기록이다.
8연속타자 삼진은 공동 3위에 해당한다.
역대 불펜투수 중 최다 연속타자 삼진 기록은 ‘국보’ 선동열이 보유하고 있다.
선동열은 1995년 8월23일 무등 쌍방울전 8회초 백인수를 시작으로 8월27일 대전 한화전 9회 강인권까지 9연속타자 삼진을 잡아냈다.
그는 같은해 9월7일 시민 삼성전 8회말 류중일을 시작으로 9월12일 무등 한화전 조경택까지 또 한 번 9연속타자 삼진 기록을 수립했다.
9연속타자 삼진은 3이닝을 모두 삼진으로 끝냈다는 의미로 선동열은 1995년 109.1이닝을 던져 삼진 140개를 솎아내며 5승 33세이브(3패) 평균자책점 0.49라는 만화 같은 성적을 내고 일본프로야구 주니치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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