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우천취소→완전체 타선 불발, 이강철 감독의 허탈한 하루[SS백스톱]

KT 이강철 감독.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오늘 완전체 타선이었는데, 안 되네.”
언제쯤 완전체 타선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까. 프로야구 KT의 포수 장성우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회복 후 1군에 복귀했다.
지난 17일 수원 키움과의 경기에서 돌아온 간판타자 강백호에 이어 장성우가 합류하면서 비로소 KT 타선이 완성됐다.

하지만 30일 수원에 내린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KT의 완전체 타선 경기는 하루 뒤로 미뤄졌다.
KT 사령탑은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만 한 하루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나 장성우의 1군 합류소식과 확대 엔트리 계획 등을 밝혔다.
이 감독은 “(장)성우가 타격 훈련도 다 소화해서 오늘 1군에 합류했다.
어깨 상태가 다 나으려면 시즌이 끝나야 한다는데 본인이 참겠다고 했다.
감독입장에선 그렇게 해줘서 고맙다”며 “성우가 와서 팀 타선이 완전체가 됐는데 안 되네. 하필 비가 내려서, 내일 완전체 타선이 나올 거다”고 아쉬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확대 엔트리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확대 엔트리는 기존 28명의 주전 선수 외에 5명을 1군에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제도다.
이 감독은 투수와 야수에서 각각 한 자리씩 비워놓고 대타자원으로 문상철과 김병희, 투수는 고졸신인 이상우를 올릴 계획이다.
이 감독은 “(문)상철이와 (김)병희를 고민하고 있다.
투수 쪽에서 신인 이상우를 올릴 예정이다.
(이)상우는 이미 연습에 합류시켜서 지켜봤다.
1군 등록은 1일에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날 장성우가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2군으로 내려간 하준호의 거취도 고민 중이다.
이 감독은 기회가 되면 언제든 다시 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우천취소로 인한 선발 로테이션은 그대로 가져간다는 입장이다.
이날 KT 선발은 고영표였다.
그는 “선발 로테이션은 하루씩 밀리는 거다.
(고)영표가 내일 선발 등판하고 LG전에서 소형준과 엄상백이 오를 것 같다.
주말 KIA전에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우천취소→완전체 타선 불발, 이강철 감독의 허탈한 하루[SS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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