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타율 0.344와 0.336은 올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2위와 3위 기록이다.
그러나 이 타율을 기록한 선수 두명의 이름이 순위표에는 없다.
두 선수가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NC 박건우(32)는 올시즌 79경기에 나서 타율 0.344를 기록했다.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두산에서 이적한 박건우는 4, 5월 타율 3할대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으나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 잡혔다.
6월을 통째로 날렸다.
7월 중순 다시 복귀한 박건우는 7월에만 타율 0.422를 기록했다.
그런 그가 채운 타석은 30일 현재까지 330타석이다.
NC의 규정 타석(팀 경기 수×3.1)은 341타석이다.
규정 타석에 미치지 못했다.
NC는 현재 34경기를 남겨뒀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31일 잠실에서 열리는 L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박건우가 티는 안 내지만 타석에 대한 욕심을 내는 것 같다.
경기 후반부에도 계속 나가고 싶다더라”며 미소지었다.
강 대행은 “박건우가 잘해주고 있다.
걱정없다”며 “선수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남은 모든 경기 출장을 목표로 데뷔 14년 만에 생애 첫 타격왕에 도전한다.
현 리그 타율 1위는 삼성 호세 피렐라가 기록한 0.347이다.
 | LG 문성주가 지난8월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와의 경기 6회초 무사 SSG 선발 폰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문성주의 시즌 6호 홈런.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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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성주(25)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문성주는 올시즌 82경기에 나서 타율 0.336을 기록했다.
30일까지 329타석을 소화했으나 규정 타석은 344타석이다.
문성주도 시즌 개막과 동시에 맹타를 휘둘렀다.
4월에만 타율 0.433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 8일 NC전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쳐 5월을 통째로 날렸다.
문성주는 6월초 다시 복귀해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문성주는 31일 잠실에서 열리는 NC전에 선발 출장하지 못한다.
옆구리 담 증세 여파다.
그러나 대타 출장 가능성은 있다.
LG 류지현 감독은 “오늘 수비하는 모습을 보니 문제 없어보였다.
경기 후반에 투입해도 문제 없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문성주는 데뷔 5년만에 첫 규정 타석 채우기에 도전한다.
더불어 시즌 초반 타율 4할대 페이스를 남은 33경기에서 보여줌으로써 타격왕까지 노린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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