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뉴시스 |
임기영(29·KIA), 승리투수 자격이 충분했다.
임기영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팀의 3-0 승리 및 4연승에 공을 세웠다.
시즌 3승째(11패 1세이브)다.
올해 승운이 잘 따르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총 21경기서 111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를 9차례 기록했다.
그러나 6월 9일 LG전(5⅔이닝 무실점)과 6월 21일 롯데전(5⅓이닝 3실점) 외에는 승리의 여신을 만나지 못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한 날도 마찬가지였다.
5월 10일 KT전(7이닝 무실점)서 노디시전, 5월 27일 SSG전(7이닝 2실점)서 패전, 6월 2일 두산전(7이닝 3실점)서 노디시전에 그쳤다.
이번엔 달랐다.
6월 21일 롯데전 이후 약 석 달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총 투구 수는 96개(스트라이크 63개)였다.
체인지업(41개)과 포심 패스트볼(37개), 슬라이더(14개), 투심(4개)을 적재적소에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41㎞였다.
큰 위기 없이 순항했다.
1회 삼자범퇴로 가볍게 시작했다.
2회엔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네 타자 만에 정리했다.
3, 4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포효했다.
5회 2사 후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에도 침착하게 초구 슬라이더로 강승호를 아웃시켰다.
6회 2사 1루서는 1루 주자 정수빈의 2루 도루를 저지해 마침표를 찍었다.
7회가 고비였다.
2사 후 양석환과 8구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했다.
대타 김민혁에게도 초구에 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됐다.
임기영은 후속 김재호를 4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임무를 완수했다.
KIA 타선은 1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뽑아냈다.
이후 0의 행진을 이어가다 7회 2사 1루서 박동원이 투런 홈런을 터트려 3-0으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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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아의 에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