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키움 김태진이 지난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2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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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이)용규 선배가 이긴다고 했는데 정말 이겼어요. 확실히 가을야구를 많이 가본 팀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
키움 내야수 김태진(27)이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통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고 이렇게 큰 무대에 선 게 행운이라면서 동료들의 저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태진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PO 1차전에 2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KT와 준PO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던 그는 이번 1차전에서도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김태진은 김준완이 1번 좌익수로 출전함에 따라 NC에서 함께 했던 동료가 나란히 테이블세터를 맡은 것에 대해 “신기하게도 그렇게 됐다.
내 뒤에 좋은 타자들이 있는 만큼 연결하는 것, 그리고 작전이 나오면 작전을 수행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준PO 5차전 승부에 따른 체력 부담에 대해서는 “포스트시즌 경기가 체력 소모가 많은 것은 맞는 말이다.
지면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것 아닌가. 매순간 집중해야 한다.
한 경기하면 10경기, 20경기를 한 느낌”이라면서도 “그래도 더 높은 무대로 올라왔고 그만큼 리셋하고 다시 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힘을 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새로운 팀에 와서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
김태진은 “준PO를 할 때 용규 선배가 계속 이긴다고 했다.
그리고 정말 이겼다”며 “이 팀에 와서 가장 놀라운 부분이 순간적인 집중력이다.
순간적으로 정말 점수가 필요할 때 집중해서 점수를 낸다.
고비를 잘 넘기는 힘도 있다.
확실히 가을야구를 많이 가본 팀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태진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가을야구에 온 만큼 누구나 다 MVP를 생각할 것이다.
MVP가 되면 정말 감사한 일일 것”이라면서도 “MVP도 중요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든 더그아웃에서든 동료들을 응원하는 것도 내가 할 일이다.
모든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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