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뉴시스 |
케이시 켈리(LG)는 정말 팀밖에 모른다.
켈리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팀의 6-3 승리를 도왔다.
총 투구 수는 95개(스트라이크 63개). 포심 패스트볼(25개)과 커브(22개), 투심(21개),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13개)를 골고루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9㎞였다.
다음은 켈리와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
“우선 이겨서 굉장히 기분 좋다.
1차전이 무척 중요한 게임이라 꼭 이긴다고 생각하고 공을 던졌다.
하지만 경기 초반엔 베스트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포수) 유강남이 마운드에 올라와 ‘진정하고 차분하게 너의 공을 던지면 괜찮을 거야’라고 이야기해줘서 힘이 됐다.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다.
여러 놀라운 플레이가 나왔다.
중요한 1차전 승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켈리가 등판한 경기는 모두 이겼다.
부담감 없었나.
“부담 같은 건 작용하지 않았고 오히려 좋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나갈 때마다 팀이 이긴다니 굉장한 기운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미래지향적이고 현재 상황에 집중하는 데만 신경 쓴다.
그래서 부담 없었다.
이번 경기를 전반적으로 돌아봤을 때 팀원들 모두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줬다.
타격, 수비 등 모두가 한 팀으로 잘 어우러져 경기한 게 더 의미 있고 중요하게 다가온다.
”
-정규시즌 연속 5이닝 이상 투구(75경기)가 8월 5일 키움전에서 멈췄다(3이닝 7실점).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나.
“키움은 과거에도 많이 상대해봤다.
올해는 한 번밖에 등판하지 않아 데이터 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뽑아낼 건 없었다.
또한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완전히 다르고 모든 기록이 0에서 시작해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는 것만 생각했는데 잘 돼서 만족스럽다.
”
-3회까지 안 던지던 슬라이더를 4회부터 던졌다.
“오, 몰랐다.
이제야 알았다.
경기 초반 패스트볼과 커브로 볼카운트 싸움을 하고 상대 타자들을 두 번째로 상대했을 때 안 썼던 구종들을 섞어가면서 승부를 펼쳤다.
의도적으로 생각하고 한 건 아니다.
”
-LG에서 4년 차다.
우승에 대한 생각은.
“시즌 초반 세운 목표는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진출 및 우승이었다.
여전히 변함없다.
그런데 지금은 당장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키움은 무척 좋은 팀이고 KT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잘했다.
이런 훌륭한 팀과 상대하려면 그날그날 경기에 힘써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 목표는 없다.
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4년째 LG에서 야구하고 있는데 선수단 구성은 올해가 최고라 본다.
더그아웃이나 라커룸 분위기도 최고다.
팀으로 함께해나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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