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서 KIA로 이적한 포수 주효상. 사진제공 | 키움 히어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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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프로야구 키움과 KIA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포수 주효상(25)을 데려왔고, 키움은 지명권을 얻었다.
키움은 11일 “KIA에서 2024시즌 신인선수 지명권(2라운드)을 받고, 포수 주효상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KIA도 같은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이지영을 중심으로 김시앙, 김동헌, 박성빈 등 유망주 포수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주효상에게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한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확보한 지명권으로 좋은 유망주를 영입해 팀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2라운드에 2명을 뽑은 바 있다.
박동원을 KIA로 보내면서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지명권을 받았다.
이 카드로 뽑은 선수가 충암고 포수 김동헌이다.
이로 인해 주효상을 보낼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그리고 다시 신인지명권을 챙긴다.
주효상도 두터운 키움의 선수층을 고려하면 이적이 마냥 나쁜 일은 아닐 수 있다.
서울고 출신 주효상은 2016년 넥센(현 키움)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우투좌타 포수다.
통산 237경기에 나서 359타수 73안타, 타율 0.203, 2홈런 36타점, 출루율 0.279, 장타율 0.238, OPS 0.534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있다.
2018~2019년 준플레이오프에서 3경기에 나섰고, 2018 플레이오프 때는 5경기에 출전했다.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도 교체로 1경기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현역으로 입대했고, 최근 전역했다.
KIA 관계자는 “볼 배합과 경기 운영 능력에 강점을 가진 주효상의 영입으로 포수 선수층이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군 문제까지 해결한 1997년생 포수. 1차 지명 출신으로 재능도 있다.
지명권이 아쉬울 수는 있으나 포수가 점점 금값이 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게다가 KIA는 박동원이 FA 자격을 얻는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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