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안우진.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프로야구 키움 안우진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5-2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째(4패)를 기록했다.
엔트리에서 말소돼 열흘간 휴식 후 치른 복귀전이었다.
총 투구 수는 97개(스트라이크 64개). 패스트볼(46개), 슬라이더(26개), 커브(19개), 체인지업(6개)을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7㎞에 달했다.
1회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김혜성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안우진은 실점 없이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2회 김혜성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타자들이 5득점을 지원해줘 어깨가 가벼워졌다.
안우진은 5회 1실점 한 뒤에도 흔들림 없이 버텼다.
7회까지 긴 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후 안우진은 “최근 팔 각도가 내려오고 커브가 마음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열흘간 휴식이 생겨 그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며 “이번 경기에 결과로 나온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입을 열었다.
김혜성이 실책 후 만회하는 만루홈런을 터트리자 활짝 웃었다.
안우진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마자 내게 ‘실책 갚았다’고 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많은 득점 지원을 해준 야수들에게 고맙다.
최근 선발 경기에 승률이 안 좋았는데, 앞으로 팀에 승리를 많이 가져다줄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힘줘 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이 휴식 후 첫 피칭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에이스답게 완급조절을 하면서 7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야수 중에선 김혜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2회 만루홈런을 치면서 승기를 가져왔고, 호수비를 해주면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며 박수를 보냈다.
수원=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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