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김동영기자] 6월 들어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롯데가 반등에 성공했다.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래리 서튼(53) 감독이 달라진 모습에 만족감을 표했다.
롯데는 27일과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클래식 시리즈에서 모두 승리했다.
최근 6연속 루징시리즈였지만,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품었다.
두 경기 모두 역전승이라는 점에 반갑다.
27일 1차전에서는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말 안치홍의 동점타, 유강남의 끝내기 투런포를 통해 재역전승을 따냈다.
28일 2차전에서는 초반 선발 이인복이 흔들리면서 1-5로 밀렸다.
그러나 4회말 4점을 내면서 동점을 일궜고, 6회말 추가 3점을 내면서 뒤집었다.
최종 9-6 승리를 품었다.
최근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다.
4~5월은 44경기에서 27승 17패, 승률 0.614를 만들었다.
LG-SSG와 함께 ‘3강’을 이뤘다.
6월 들어 26일까지 22경기에서 6승 16패에 그쳤다.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을 만났다.
최하위로 처진 삼성이지만, 그럏다고 쉽게 볼 상대는 아니었다.
실제로 경기는 어려웠다.
끝내 이겼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서튼 감독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우리가 지난 SSG전, LG전에서 루징을 기록했지만, 아주 나빴던 것은 아니다.
홈에 돌아와서 훈련으로 극복하고자 했다.
수비 기본기를 다지고, 투수들이 제구를 잡았다.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보이면서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8일 경기가 좋은 예다.
불펜이 평소와 다른 역할임에도 무실점 피칭을 했다.
베이스 러닝도 적극적이었다.
어제 1루에서 3루로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가 두 번이나 나왔다.
무사 3루 혹은 1사 3루에서 타점이 나왔다.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칭스태프 개편이라는 변수도 있었다.
‘항명 논란’도 일었다.
서튼 감독은 “그 부분 때문에 2경기를 이겼다고 말할 수는 없다.
대신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전부터 계속 에너지를 보였다.
성숙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한 팀으로 집중했고, 이길 수 있었다”고 짚었다.
또한 “결국 야구는 선수들이 한다.
감독과 코치들은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경기 전 훈련 때, 경기 중에, 집중할 부분을 짚어줘야 한다.
나는 ‘챔피언십 문화’를 강조한다.
이것 또한 챔피언십 문화의 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 팀의 색깔과 정체성이 확고해진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반격의 계기는 확실히 만들었다.
다시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계획이 있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세스도 많다.
중요한 포인트는 ‘꾸준함’이다.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고무적인 점은, 팀 생깔과 정체성이 확고해졌다는 점이다.
기본기, 팀 색깔 등을 확실히 인지하고 경기에 나서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은 부상 관리다.
올시즌 부상이 많았다.
노진혁, 안권수, 정훈이 빠졌고, 최준용을 비롯해 투수들도 몇 명이 자리를 비웠다.
이들이 빨리 합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있는 선수들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고의 전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튼 감독은 “어린 투수들에게 기회가 갔고, 성장했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긍정적이다.
시즌 초반보다 지금 불펜이 더 강해졌다.
선발진도 마찬가지다.
타격도 6월 들어 고전했지만, 더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감이 올라왔다.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여준 것이 있다.
4~5월 롯데의 ‘기세’가 무시무시했다.
6월 들어 뭔가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대신 6월 말미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좋아졌다는 점이 중요하다.
서튼 감독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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