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성범이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파워를 만끽할 수 있었던 한방이다.
프로야구 KIA의 핵심 타자 나성범(34)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회말 벼락같은 선취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그의 시즌 15호포이자 올 시즌 리그 3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이다.
토마스 파노니(KIA)와 곽빈(두산)의 선발 맞대결이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3회초였다.
이닝 첫 타자 박찬호가 2루타로 포문을 연 1사 2루. 타석에 선 나성범은 곽빈의 3구째 커브가 존 높은 곳에 들어오는 걸 놓치지 않았다.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긴 타구는 빨랫줄처럼 날아 우측 담장을 훌쩍 넘었다.
비거리는 125m가 찍혔다.
47경기 만에 벌써 15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홈런 순위에서도 동료 최형우와 함께 공동 9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더불어 유일하게 홈런이 없던 두산전에서 아치를 그려내면서 전 구단 상대 홈런이라는 값진 기록도 건졌다.
노시환(한화), 호세 피렐라(삼성)의 뒤를 이은 시즌 3번째 기록이다.
꾸준하고 균형있는 나성범의 활약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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