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하건 못하건 진심과 열정을 다해 응원하는
번뜩 생각나는 두 팀팬께 존경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냥.. 조금 다들 흥분하신것 같아서 ㅎㅎㅎ
조금 진정하시고 잔잔한 미소가 지어질 만한 ㅎㅎ
추억 따먹기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처음 야구 장을 간 90년대 초부터의 이야기가 되겠네요
저는 어릴떄 부터 대구 시민운동장 근처에 살았습니다.
그래서 아부지랑 단두리 맨 처음 놀러간게 시민운동장 즉 야구장의 기억이 가장 어릴때의 기억입니다.
시범 경기때는 근처 초등학생들 까지는 그냥 들여 보내 줬기도 했고
리틀라이온즈 등록하면 야구잠바도 주고~ 야구장 갈때 할인도 해주고 했는데 ㅎㅎ
당시 집이 넉넉하지 못했던 저는 항상 그 친구들이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죠
예전에는 후원하가 대형 기업이 아니었습니다.
정일품 횟집 같은 ㅋㅋ 동네 가게들이 후원사 였지요
횟집에서 회식하고 나온 양준혁 선수가 동네 애들 양팔에 한두명씩 안아 올리면 그중에 한녀석이 저이기도 했고
공이 잘못 굴러가면 류중일감독이 공도 차줬구요.
김성래감독은 저희 아버지가 운전 면허 연수 해줬습니다.
무려 기어봉을 부러뜨려서, 그거 부러뜨리면 어쩌냐고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때렸는데 무슨 돌덩이 때리는 것 같았다고 ㅎㅎ
손바닦이 다 아프더라고 ㅎㅎ(자비로 수리하셨다합니다 ㅡ,.ㅡ;ㅋㅋ이건 좀 아버지 풍일 수도 ㅋ;)
당시에는 카드 치고 이런건 뭐 크게 뭐라하던 시절이 아니라, 타팀 선수들 쉬는 호텔(이 정해져있었습니다 ㅎ)에
놀러가면 호텔 프론트에서 카드 치고 있고 그랬죠. 용돈 받은 기억도 있네요 ㅎㅎ
당연히 집에는 사인볼이 워낙 많았고 ㅎㅎ
(그걸 지금 다 가지고 있었어야 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사는 세계가 동네가 다인 초딩인 저에겐, TV에 나오는 대구 사는 야구하는 아저씨들일 뿐이었죠 ㅎㅎ
좀 크고 나니 칠성시장서 술한잔 하고 있으면 진갑용선수 술먹고 있고
(그러고 다음날 정상출전 ㅋㅋㅋ)
이승엽 선수 기름 넣으면서 친구한테 두손가락으로 수표 주더라며 멋있다고 들은 기억도 있고
(매너가 실제로는 그렇게 좋답니다 ㅎㅎ;)
어머니 심부름으로 정말 정말 귀찮았지만 ㅠ 이마트에 뭐 좀 사로 갔더니
분명히 아는 외국인인데.. 내가 외국인을 알리가 없는데.. 누구지...
하고 보니 탈보트가 양배추 사고 있네요 ㅡ,.ㅡ ㅋㅋ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라이온즈 파크로 넘어갈때.. ㅎㅎ
정말 참 아무것도 아닌데 하루는 친구랑 두리 술먹다가 눈불을 찔끔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이번에 삼성팬분들 조금 화가 나신거 알고 있습니다.
저도 보니 화나네요 ㅎㅎㅎ
물론 저는 야매 팬이지만 우리 한판 이기고 지는걸로 팬하는거 이거 참 못났다 싶네요 ㅎㅎ
우리가 맨처음 야구를 좋아하게된 계기들이 다들 있지 않으신가요? ㅎㅎ
조금 진정하시고 좋았던 기억들 한 번 ㅋ 생각해봅시다
- 한큐에 쓴 들이라 , 오타수정 없습니다 ㅋㅋㅋ;;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뽐뿌원래이런곳인가요
재밌는 어린시절 보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