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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빅리그 생존 경쟁 출발선 선다

다저스 스프링캠프 시작 전 美로 출국
훈련장 옆 머물며 개인 훈련 시작 전망
현지 언론·MLB 선배 이정후 기대 비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25·사진)이 명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달러(약 184억원), 3+2년 최대 2200만달러(324억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많은 팬들은 기뻐하는 동시에 걱정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주전이 보장된 다른 구단들의 제안도 있었는데 하필이면 주전 자리를 따내기 쉽지 않은 다저스를 선택했는가에 대한 의문이었다.

김혜성이 14일 미국 시애틀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며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목적지는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로 빅리그 생존 경쟁의 출발선에 선다.

2017년 넥센(현 키움)에서 프로 데뷔한 김혜성은 8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했고, 이번 겨울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다저스와 계약했다.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로 “박찬호 선배님부터 류현진 선배님까지, 다저스에서 뛰는 모습을 방송에서 많이 봤다.
상대적으로 잘 아는 구단이기도 하고, 작년 우승팀이기도 해서 다저스 쪽에 더 마음이 갔다”고 밝혔다.

여기에 현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 소속이라는 점도 선택 이유였다.
김혜성은 오타니와 같은 에이전시(CAA) 소속이기도 하다.
이제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오타니와 함께 훈련할 수 있다.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시작은 2월15일 이전일 가능성이 높다.
그때까지는 개인훈련을 해야 한다.
이렇게 일정을 서두른 이유는 아무래도 주전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다.

사실 계약 직후만 해도 다저스에서 김혜성의 입지는 좁아 보였다.
개빈 럭스, 크리스 테일러, 토미 에드먼 등 쟁쟁한 내야 경쟁자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김혜성 영입 후 주전 2루수로 꼽혔던 럭스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며 교통정리에 나선 모양새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통계 프로그램 스티머를 통해 김혜성의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예상 성적으로 97경기 타율 0.279 5홈런 36타점 42득점 14도루, 출루율 0.324 장타율 0.374 OPS(출루율+장타율) 0.698로 예측하고 있다.
빅리그에서도 적지 않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김혜성의 키움 시절 동료이자 빅리그 진출 선배이기도 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13일 미국 출국 전 김혜성에 대해 “박지성과 같은 선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뜻으로, 현지에서도 김혜성에 대한 기대감이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김혜성은 개인훈련에 집중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다저스 훈련장과 차로 30분 거리에 있어 다저스 공식 캠프 시작 전 이정후와 같이 훈련할 수 있다.
키움 구단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해, 김혜성은 익숙한 전 동료들과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 힘이 될 전망이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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