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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나 올해 골든 스테이트 선수들의 스탯을 보신 분들은 한가지 재미있는 점을 보실수 있을 겁니다.
포인트 가드인 커리의 시즌 평균 어시스트가 5~6개 사이를 오가는 것에 비해 파워포워드인 그린이 7개가 넘는
어시스트로 팀 내 어시스트 리더인거죠.
물론 커리가 리딩으로 팀을 이끄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건지 정말 커리가 리딩은 잼병인
슛쟁이 포인트 가드라서 그런걸까요?
여기에 골스가 어떤 팀인지 그린이 왜 골스 전술에서 핵심역활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그린...알려진대로 뛰어난 수비능력 허슬 공격은 뛰어 나지도 못하지도 않고 리바운드도 아주 뛰어나지는 않은
블루워커 타입의 파워포워드죠. 하지만 여기에 또 하나 그린의 놀라운 능력, 그가 있기에 존재하는 골스의 전술이 있습니다.
골스의 공격 전술은 통칭 모션 오펜스라 불리는 전술입니다.
모션 오펜스에도 여러가지가 있고 제가 전문가적인 지식으로 여러분께 설명할 만한 능력은 못되기 때문에
아주 간략히만 말해 보자면
1. 선수 전원이 볼을 돌린다.
2. 끊임없는 오프볼 무브와 스크린을 통해 외곽 찬스와 컷인 백도어등을 통해 득점한다.
요즘 스포티비를 통해 중계를 보시는 분이라면 골스 경기 해설중에
심심찮게 나오는 표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불과 7초만에 공격이 이루어졌는데 5명 전원이 볼을 만졌다거나 누군가 공을 잡으면 이제 컷인을 노릴거다 라는 표현등이죠.
이 모션오펜스를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팀은 과거 밀레니엄 킹스라고 불렸던 2000년대 초반의 새크라멘토 킹스와
지금의 워리어스입니다.
이 모션오펜스를 말하는 특징중 몇가지가 있는데
첫째 포인트 가드의 리딩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
둘째 슛터의 존재가 절대적이다
셋째 패싱에 능한 빅맨이 있어야 한다
이 세가지 입니다.
일단 선수 전원이 볼을 돌리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공을 오래 소유하거나 특정인의 리딩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그게 포인트가드라도 말이죠.
그리고 외곽 공격이 팀 득점의 핵심중 하나기에 슛터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나머지 패싱에 능한 빅맨...................왜 패싱에 능한 빅맨이 필요하느냐 왜 그린이 커리보다 어시스트를 많이 하느냐
팀의 주요 득점이 바로 3점과 컷인이기에 결과적으로 이 두 득점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건 바로 가드 스윙맨들 즉 1~3번입니다.
그럼 이 1~3번이 득점을 할때 그 패스를 누가 해주느냐죠. 그게 모션 오펜스에서 패싱에 능한 빅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입니다.
모션 오펜스를 완성한 최초의 팀이라는 밀레니엄 킹스의 경우
슛터의 역활을 마이크 비비와 페자 스토야코비치가 패싱에 능한 빅맨의 역활을 바로 센터인 블라디 디바치가 수행했습니다.
물론 크리스 웨버도 패싱에 능한 빅맨이긴 했지만 웨버는 그 자체로 강력한 1대1 옵션이기도 했기에 이 역활에 가장 핵심은
블라디 디바치가 수행했었죠.
당시 디바치의 시즌 어시스트 하이기록이 6개가 넘었습니다. 아마 센터로서 이 정도 어시스트 수치를 기록한건 과거 윌트 채임벌린이
8개 이상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었을 겁니다.
거기에 서커스 패스로 유명했던 슈퍼스타 제이슨 윌리엄스를 보내고 마이크 비비를 영입한 이유 역시 그가 특급의 리딩을 가진
포인트 가드가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볼 운반과 뛰어난 슈팅능력을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에 지금의 커리의 역활 수행한 페자...........밀레니엄 킹스 후반기가 될수록 슈퍼스타 웨버 보다 페자가 더 공격의 핵심 역활
수행한것 역시 이런 모션 오펜스의 특성 때문이기도 했죠.
듀란트 없이 73승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한 작년의 골스역시 이런 킹스 스타일의 모션 오펜스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커리 라는 볼을 독점하지 않으면서도 슈팅으로 경기를 지배할수 있는 포인트 가드 그리고 뛰어난 오프볼 무브와 역시 볼 소유시간이
극히 짧으면서도 득점을 뽑아내는 탐슨이라는 슈팅가드
하지만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은건 바로 그린의 존재죠. 어느 위치에서건 볼을 잡으면 끊임없이 움직이는 동료들을 관찰하며
최적의 상황에 최상의 패스를 찔러 줄 수 있는 빅맨....이건 단순히 패싱력 이상의 것 아주 뛰어난 BQ를 소유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거기에 그린의 리그 최정상력의 수비력은 스몰 라인업의 핵심이기도 하죠.
선수 전원을 3점이 가능한 스몰 라인업으로 돌릴 경우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인사이드 수비의 문제를 가장 확실히 해결할 수있는
선수가 바로 그린입니다.
앤써니 데이비스 라던가 커즌스 고베어나 마크 가솔 처럼 단순 비교 하자면 한팀의 에이스나 전술의 중심이 될 만한 빅맨들은
꽤 있어도 골스라는 팀에게 필요한 빅맨은 절대적으로 그린일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듀란트라는 밸붕 캐릭터가 가세 했음에도 그린의 비중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난 것도(그 여파로 2옵션 역활을 하던 탐슨의 자리가
줄어들고 말았죠)이런 이유입니다.
덧붙이자면 그린이 벤치로 물러나면 누가 이 역활을 수행하느냐..바로 데이빗 웨스트 입니다.
스포 티비 중계를 보시는 분이라면 웨스트가 볼을 잡았을때 컷인이 들어올거다 라는 해설을 자주 들으셨을겁니다.
웨스트 역시 그린의 마이너 버전이라 부를수 있을 정도로 BQ와 수비력도 좋고 중거리 슛도 꽤 쏠쏠한 선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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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보사
허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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