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내님을 로드에 입문시켰습니다..
아내는 로드 첫 라이딩이었구요.
첫날이니 가볍게 적응만 하자고 의정부ic~장평교
찍고오는 길이었는데요..
돌아오는 길에 상계교 근처 가로등 전혀 없는
어두운 곳에서 앞에가던 어린아이를 뒤에서 받을뻔 했네요
아내가 앞에 가고 있는데 7살정도 되는 어린아이가
작은 자전거에 보조바퀴 달고 달리고있었고
후미등은 커녕 반사판도 없이 빛 하나도 없는
그 어두운 길을 어두운옷을 입고 달리고 있었던거였어요
뒤에서 제가 먼저봐서 소리를 질럿는데
저도 먼가 작은 물체가 앞에서 어른거린것만보고
아이일꺼란 생각은 못하고 소리지른건데
아내는 거의 부딪칠뻔 하는 순간까지 못보고있다가
비명을 지르며 스쳐지나갔습니다..
아이가 네발자전거를 타고가니 작기도 너무 작고
늦은 시간에 아이혼자 어두운길을 간다는게 너무 의외여서
더 놀란것같습니다
아내의 전조등이 L2줌렌즈 인데,
눈뽕때문에 줌을 작게해서 바로 앞만 비추었더니
오히려 너무 밝아서, 가로등이 전혀 없는 어두운곳에서는
라이트에 밝은 부분 경계를 지나면 작은 물체는
오히려 안보이더라구요..
사고는 안나서 다행이었지만
그 아찔한 순간이 지나고 나니
사고가 무섭기도 하고 화도나고 그러더라구요..
아내가 너무 놀라서 야간라이딩 안한다 할줄 알았는데
집에오더니 로드를 거실에 들여놓고
물티슈로 바퀴까지 닦고있습니다. .
아내님의 로드는 내일 등록할께요..
모두들 안라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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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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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애가 부모님고 함께 나온 것이겠죠?
얼마전에 본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아서 좀 무섭네요.
저도 아이키우는 입장에.. 화가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