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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방학하자마자 4대강 인증 받고 싶어, 홀로 금강, 영산강, 섬진강을 종주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북한강은 예전에 했었고... 2박 3일로 하루에 강 하나씩 가면 되겠다 하는데,
계획세우다 보니 오천자전거길을 까맣게 잊고있었네요..-_-; 해서, 계획 다시 엎고
첫날 동서울터미널-> 수안보 점프 후 오천자전거길
둘째날 금강종주
셋째날 군산->목포 점프 후 영산강 역방향
넷째날 전주로 가서 섬진강 종주 후 밤에 서울로 점프하는 3박 4일의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무래도 장거리다 보니 떠나기 얼마 전 샾에서 피팅받기로 하고, 망원동 페파바이크에 연락해서 피팅을 받았네요.
피팅 후 시범라이딩 결과 딱 하나 빼고 대만족... 순정안장이라 가운데 구멍이 없어서 그런지 회음부가 무척 저립니다.
샾 미케닉 분에게 말씀드리니 일단 참고 타보시라- 하시는데 도저히 못참겠어서 빕숏을 입으면 통증이 사라질까 하여
아소스 T FI.13 빕숏을 급하게 구입하였으나 약간 나아졌을 뿐이지 결국 회음부 통증이 재발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 타던 하이브리드 전립선 안장을 이식했는데,
이것때문에 발생한 무릎통증이 지금까지도 라이딩 못하고 있는 원인이 될 줄 이때는 정말 몰랐네요;
피팅 잘 모르면, 함부로 바꾸면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여튼 당시엔 안장 교체 후 회음부 통증이 사라져 싱글벙글하며 떠날 준비를 합니다
저랑 동고동락한 녀석입니다. 앞은 토픽 핸들바백 DX, 뒤는 토픽 웨지백으로 무장 후 짐 쑤셔넣고 출발합니다.
버스 내리면 바로 수안보입니다. 작년 국토종주 때 이후로 처음이네요.
어머니께 무사히 잘 다녀오겠다고 한 장 찍어 보내드립니다 -_-; 혐 죄송합니다 ㅋ
수안보에서 조금 가다 보면 행촌사거리가 나옵니다. 괴산쪽으로 가야 오천자전거길입니다.
오천자전거길 초입입니다. 새로 깔아서 그런지 길상태 정말 좋았습니다 ^^
여기까진 좋았습니다...만 이후 중반~중후반 길은 농로입니다. 체력소모가 심해서 이후 사진도 못 찍었네요.
주변에 보급할 곳은 꽤 있습니다. 근데 꼭 현금으로 챙겨가세요..
이후 부강역->신탄진역 기차로 점프합니다. 9분 걸리네요.
신탄진역 근처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금강자전거길 출발합니다.
-------------------------둘째날-------------------------
신탄진역에서는 6km 상류로 올라가야 첫 종주 인증센터를 찍을 수 있습니다. 몸을 안풀어서 그런지 은근히 힘드네요.
경치는 끝내줬습니다 ^^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한 금강종주. 길 정말 좋고, 풍경이 너무 예뻐서 좋았습니다.
시원한 금강길...
고라니 가족도 만났습니다 -_-;
세종보 인증센터인가? 로 기억하는데 음수대가 있어서 꽉꽉 보충해갑니다~
지루할 틈이 없는 금강길 ^^ 실제로 보면 장관입니다.
풍경이 정말 좋아 자꾸 달리다 말고 멈춰 셔터질 해봅니다.
금강종주길중에서 한 구간만 뽑으라면 저는 여기... 정말 힘든거 하나 모르고 풍경 느끼며 달렸습니다.
꼭! 직접 가보세요 ^^
이후 저녁이 가까워져 올 때 익산 성당포구에 도착했습니다.
성당포구 크게 업힐이 두 개인데, 두번째 업힐 정상정도에 나름 규모 큰 포장마차 하시는 아주머니 계신데 음식이랑 음료 맛이 꿀입니다.
보급하고 가세요 ^^
저녁풍경도 예쁜 금강입니다.
거의 종점 다 왔네요.
도착! 이후 군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로 이동해서 하루 묵는데, 제일모텔이라는 바이크텔이 있더군요
1층에 이렇게 자전거 보관함 서비스가 있어서 좋았네요. 방값도 3만원으로 괜찮았어요.
근데 이 때부터 오른쪽 무릎에 살살 자극이 오는걸 느낍니다.
-----------------셋째날-------------------
다음날 군산->목포 버스로 점프합니다.
목포 내려서 첫 종주센터 가다보면 있던 것...
영산강 길 시작! 근데 되게 지루해요.
이렇게 논밖에 없어요. 약 35키로 정도...
가다가 나그네쉼터(?)라고, 출발 후 12km 정도 거리에 있는 자판기입니다. 현금 챙겨가세요;;
첫 인증센터인 느러지 인증센터. 그나마 지금까지의 업힐 중 가장 힘들었네요.
저야 기어갔지만 자포분들이라면 댄싱 몇번하면 금방 올라갈꺼라 믿습니다...^^
죽전보 인증센터에 가시면 이런 표지판이 있는데, 나주곰탕 드실거면 보 건너시길 추천합니다.
공도좀 타는데 차가 별로 없어 훨씬 쾌적해요.
나주곰탕은 진리였습니다 헠헠
이후 광주를 거쳐 담양으로 갔습니다... 애들은 싱글벙글 잘 노는데 이때 저는 무릎이 아파 죽을맛이었습니다 -_-;
무릎은 아픈데 자전거길은 이모냥입니다. 처음엔 잘못 들어온 줄 알았어요;
메타세콰이어길 인증센터입니다. 찾기 정말 힘들어요 수시로 지도 확인하면서 가세요. 지나치기 쉽습니다
여기는 도장이 두 개 있던데, 한개는 다른 인증센터 도장입니다. 꼭 확인하고 찍으세요. 황당하네요;
마지막 담양댐인증센터 100m 전. 무릎아파 기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인증센터 맞은편에 가게 하나 있는데 이런 서비스를 하네요. 혹시 다른분들에게 유용할까 싶어서 찍어뒀네요.
이후 담양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전주로 갈까 하였으나
제 무릎은 소중하기에 아쉽지만 섬진강 라이딩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광주로 점프해서 휴식했네요.
이후 대략 3주 쉬다가 어제 슬슬 타봤는데 10키로 정도 타니 무릎이 또 근질근질 하네요...
다시 샾에 가서 피팅받기 전엔 자전거를 금해야겠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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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간 달리며, 혼자이기에 가끔 외롭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껴서 정말 좋았네요.
물론 두번하라면 다신 안할듯..^^; 아, 4대강 중 하나만 가신다면 금강 자전거길은 꼭 가보시길.. 소문보다 풍경이 끝내줍니다 ^^
제 비루한 후기가 혹시 다음에 4대강 종주 하실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음 하네요ㅋ
피팅은 일단 안장 교체하고 마니또바이크에서 피팅 할 생각인데... 피팅받고 또 후기 짧게 써볼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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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sC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