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제에 그런 곳 갔다간 며칠 앓아 누을게 뻔하므로 비교적 평이한 유명산 코스로 잡았습니다.
다소 식상한 코스지만 그래도 꽤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기뻤습니다. ㅋ
오늘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지금 너무 힘들어 다 쓰진 못하겠고...
오픈구간에 대해서만 써볼까 해요. 그래도 오픈구간 1등은 축하해줘야죠?
벗고개 1등은 갈도르님과 루핑님입니다. john han 님이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 갈도르님일 겁니다. ;;
평일 운동벙 처음 오신 갈도르님과 루핑님이 1등을 하시다니...역시 평일 운동벙은 "거품" 이었습니다. ㅜ
사실 평일벙의 인기남 멍둥신이 오지 않아서 왠지 멤버들이 맥 빠진 것 같았습니다. ㅋㅋ
다들 샤방하게 올라가더라고요. 오픈 해도 모두 제 뒤에만 맴돌고......
저...평일 운동벙 처음으로 KOM 하는 줄 알았어요...근데 벗고개 터널이 보이자 막 쏘시는...
결국은 후미 당첨이네요. 그럼 그렇지...에혀
일요일 그 엄청난 밥먹고합시다님 번개에 참석하고 리커버리로 평일 운동벙을 오신 상현님이 KOM 입니다.
아니...그렇게 힘든 번개 하고 2일만에 이렇게 생생하실 수가 있나요? ㄷㄷㄷ
같은 번개 참석하셨던 망원시장님은 이 때까지 엄청 힘들어 했는데요. ㅋㅋ
여기서도 다들 샤방하게 올라가길래 중간까지는 또 제가 KOM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마지막 코너가 보일 때 쯤 역시나 다들 쏘시더라는...저는 또 후미 당첨...
여기서는 사실 상위권 들어가 보려고 출발~ 외치고 남들보다 먼저 뛰쳐나갔는데요...
순간적으로 앞으로 치고 나가시던 상현님, 루핑님, 앞집김씨님이 기억나네요...정말 순식간에 점이 되셨던...
루핑님은 누구신데 이렇게 빠를까 물어보니 북악 기록이 상현님과 같데요...ㄷㄷㄷ
또 허약체질(카쿠아)님은 제가 출발할 때 분명 전화 통화 중이었는데...
갑자기 제 옆을 무서운 속도로 슝~ 지나가더라고요...그러더니 갑자기 또 천천히 가시고...
제가 추월해서 좀 가니 또 무서운 속도로 슝~ 지나가고...왜 업힐에서 인터벌 연습을 하시는 거죠? ;;;
그래도 여기선 좀 애썼더니 5등 했습니다. 캬캬캬......
염치고개 가기전 국수역에 가서 팥빙수를 먹었습니다.
안시역에서 국수역 가는데 허약체질님이 국도로 끄시더라고요...무려 속도는 45 정도로......
그러더니 국수역을 지나쳐 신원역까지 가버리셨네요. ㅋㅋ 운동이 부족하셨나 봐요...ㄷㄷ
우여곡절 끝에 팥빙수를 먹고 앞집김씨님은 점프하시고 꼬싸슴님, 상큼한놈님은 자전거 도로로 복귀하셨습니다.
나머지 6명은 분원리로 향하는데...상현님, 허약체질님, 망원시장님이 엄청나게 끄시네요...
역풍엔 36-40 / 순풍엔 40-45 정도로...정말 숨 넘어갈 뻔 했습니다.
아무튼 망원시장님은 이제 몸이 좀 풀렸다고 염치에서 엄청 달리시고 이에 맞춰서 나머지 분들도 엄청 달립니다.
전 그냥 샤방하게 뒤에서 아름답게 달리던 모습들을 구경했네요. ㅎㅎ
여러분...루핑님 꼭 메모해 두세요. 이 분 번개 나오면 왠만하면 따라 가지 마세요...-0-
여기서도 저는 후미 당첨...평일 운동벙 할 때 마다 자신감은 사라지고 그냥 샤방 먹벙러나 해야 겠다고 생각해요...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업힐입니다. 마치 숙제를 끝낸다는 느낌? ㅋㅋ
염치고개 지난 뒤 허약체질님은 마침 동네 분들이 근처에 계셔서 같이 복귀하시기로 하고
상현님, 루핑님, 망원시장님, 갈도르님과 저 5명은 남한산성을 향합니다.
오늘 처음 뵌 루핑님도 어마어마한 실력에 인상 깊었지만...
이런 장거리를 해본 적 없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신 갈도르님도 대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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