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희망이에요.
요즘 뚜르드프랑스도 하고... 하면서...하다보니...
체이싱레전드를 다시 보시는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예전에 썼던 영화 후기(?)를 끌어올려서 재탕해먹기로 했어요! ㅋ
예의상 과거에 잘못된 정보는 수정하고 새로운 정보도 추가하고 해야 할텐데...
글쓴이가 게으르고.. 무엇보다
링크갤러리에 사진들이 죄다 깨지는 바람에 링크를 다 다시 살리느라.. 기력을 모두 소모하였습니다.
그래서 정말..코딱지 만큼 수정하고 올려보아요 ㅠ.ㅠ
다시한번... 잘못된 부분..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쪽지로! 수정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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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써보고자 하는 이야기는
체이싱레전드를 보다 재미있게 보기 위한 기초정보? 정도 되겠습니다.
저도 자전거관련 지식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보면 볼 수록 아는 만큼 더 재미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체이싱레전드를 여러번 반복해서 보며 알게 된 영화속 내용과 여기저기 줏어 들언 작은 지식을 공유코자 합니다.
모든 내용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면 참 좋겠으나..
제 글제주의 한계로 읽으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화 진행 순서대로 관련 내용을 설명토록 하겟습니다.
전체적으로 내용을 파악하시고 체이싱레전드를 다시 보시면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실 거에요 ^^
영화에 대한 리뷰가 아니라 설명이기 때문에 내용전개가 빠르고 언급안하는 내용이 상당히! 많습니다. 꼭 영화를 보셔야 합니다!)
설명을 시작 하기 앞서서..
1. 영화의 전체내용이 모두 나오기 때문에 엔딩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음
2. 자전거 또는, 자전거대회에 대한 기초지식에 관한 부분이므로 쉽게 해석하여 설명한 부분이 있음.
또한, 글쓴이의 지식 한계로 해당 내용이 실제 규정이나 실상과 틀린('다른'이 아님;;) 부분이 있을 수 있음.
그에 따라, 전문지식을 가지신분의 댓글로 수정 해주시는것을 요청드리는 바임.
감사합니다.
먼저 진부한 말이지만 한마디 하고 가자면..
All for one, One for all 의 자세로 이 리뷰를 써봅니다..^^
첫번째 스테이지 우승자 파비앙 칸첼라라의 모습
영화내용을 보시면 칸첼라라의 우월한 경기였다는 극찬이 이어 집니다.
1스테이지 우승하고 노란색져지(=옐로우져지=마이어존느)를 입고 있는데요
뚜르드프랑스에는 총 4가지 져지가 나옵니다.
옐로우져지 - 전체스테이지 누적시간 1위, 즉 종합순위1위 선수
그린져지 - 스프린트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
땡땡이져지 - 산악구간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
화이트져지 - 25세 이하의 선수중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 (신인상 같은 개념)
지금까지는 1개 스테이지만 진행했고 칸첼라라의 성적이 가장 좋았기 때문에 종합순위 1위로서 옐로우져지를 입고 있는거지요.
각 져지는 뚜르 기간 전체중에 1명씩만 입고 있을 수 있으므로 어떤 져지든 져지를 회득했다는것 만으로도
엄청난 영예를 누리는거라 할 수 있습니다. (뒤에 힝캐피 에피소드에서도 여러번 강조하죠..하루만 입어도 영광!!)
TT스테이지는 뚜르드프랑스에서 매우 중요한 스테이지 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펠로톤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하므로 뒤에 나오는 TTT(Team Tiem Trial) 스테이지에서 설명하겠습니다.
1스테이지가 끝나고 팀콜럼비아HTC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콜럼비아팀의 가장 큰 목표는 '스테이지'승리와 져지를 획득하는것이라 하네요..
여기서 체크해야 할 사항은 뚜르드프랑스 승리가 아닌 '스테이지'승리를 언급한다는 점입니다.
즉, 뚜르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위와 같은 이유로 알베르토 콘타도르 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 말이 무엇인가 하면..
뚜르드프랑스는 총 21개 스테이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럼 21명의 스테이지 우승자와
21개 스테이지의 모든 랩타임을 종합한 종합우승자 1명이 나오겠지요?
그럼 다시 정리 해 보겠습니다.
'콜럼비아팀은 종합순위에서 알베르토 콘타도르를 이길수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스테이지'승리와 져지 획득을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카밴디시에게 집중을 하시겠답니다.
참고로.. 인터뷰 하는사람은 팀콜럼비아의 총 감독(오너) 입니다.
종합경쟁에서 상당히 경쟁력있는 선수가 있지만.. (종합순위를 노려볼 수 도 있지만)
카밴디쉬라는 바구니에 최대한 달걀을 담겠다고 하는군요.
카밴디쉬에 집중하려 하는 이유는 그가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 선수 이기 때문입니다.
스프린터는 순간적인 추진력으로 평지레이스에서 폭발적인 속도를 내는 선수들을 지칭하죠.
그러니까.. 평지스테이지에서 카밴디쉬라는 스프린터를 이용해서 평지스테이지 우승을 최대한 먹어보겠다는 이야기 입니다.
더불어 스프린트포인트를 득점하여 얻을 수 잇는 그린져지도 노려보겠다는것이 콜럼비아팀의 목표란 이야기이죠.
벌써부터 영화 엔딩을 논하기 좀 그렇지만..
영화와 실제경기를 이해하는데 매우 종요한 포인트가 있어서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포입니다!!
뚜르드프랑스 2009의 실제 경기 결과는 예상대로 콘타도르의 승리였고 (종합순위 1위)
콜럼비아팀은 평지스테이지 우승을 상당히 챙겨간 것으로 끝났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린져지는 다른팀에게 뺏겼네요.
(신인상이라 할 수 있는 화이트져지도 토니마틴이 잠시 입고 있다가 앤디쉴렉에게 넘어갔습니다.)
체이싱레전드 영화 자체가 콜럼비아팀을 미화(?)하는 식으로 진행되어서 그렇지,
실제로 종합순위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편집의 효과랄까요?? ^^
(지금은 해체하였지만 콜럼비아팀은 산악지형에서 약할 뿐, 세계최고 수준의 스프린트팀이었습니다.)
자..이제 다시 영화 진도를 이어가 볼게요.
콜럼비아팀이 '펠로톤'을 이끌고 있다고 하는군요.
펠로톤이 뭘 의미하는지는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무리지어 달려가는 그룹'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자전거 경기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 하기 위해 그룹을 이루어 같이 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뭉쳐진 그룹을 '펠로톤'이라고 합니다.
펠로톤을 '끌다' 라고 하는것은.. 바람 저항을 100% 받아내야 하는 펠로톤의 선두에 서서 달린다는 뜻이죠.
그렇게 되면 다른선수들은 선두선수를 방패삼아 바람저항을 받지 않고 달리 수 있겠지요?
이게 펠로톤의 핵심입니다.
'선두가 희생하여 바람을 찢고 달린다!!'
자.. 다시 영화로.. -_-;; (내용이 들쭉날쭉 하지요? 계속 읽다 보시면 이해가 가실 거에요 ㅠ.ㅠ)
캐스터도 콜럼비아팀의 목표는 카벤디시의 우승이라고 하는군요.
자전거 대회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바람저항 등 때문에 팀원들끼리 서로 밀고 당기고 해야 하는 경기 입니다.
그래서 우승상금은 팀원들끼리 나누어 갖는다고 하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같은팀 이래도 다른 선수를 도와주기만 할 순 없겠죠?
(이에 대한 설명은 영화 중간 에디먹스의 인터뷰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도메스띠끄-도움선수들의 도움으로 팀원 중 한명이 결승선을 통과하여 우승하게 되면
도와준 팀원들 역시 그에 대한 노력의 보상을 받는거나 다름없다구요.
물론, 금전적인 부분 뿐만아니라 자신의 뚜르 참가 의미도 포함이겠죠^^)
그러니 콜럼비아팀 선수들은 카벤디시 앞에서 서로 번갈아가며 바람을 찢어주다가
마지막 피니쉬라인 직전에 카벤디시의 엄청난 폭발력으로 치고 나가 스테이지 우승을 따내는게 주 전략이 되겠습니다.
콜럼비아팀이 우승하는 스테이지는 대부분 콜럼비아팀 선수 2~3명이 선두에 서서 번갈아 가며
'리드아웃'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리드아웃'이 바로 '끌어준다'라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영화상에선 대부분 '마크 렌쇼'가 마지막 리드아웃을 해줌으로서 카벤디시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 드디어 '도망'이란 표현이 나왔네요.
펠로톤과 더불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입니다.
정확히는 '브레이크어웨이' 라고 불리우는 선두집단을 지칭하는 용어 입니다.
다같이 뭉쳐 달리는 펠로톤과 달리 소수의 인원들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초반에 선두로 치고 나가서 무리를 짓는 것을
'브레이크어웨이'라고 하지요.
브레이크어웨이를 하는 이유는,
스폰서 홍보를 위해 카메라와 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한 경우도 있고
다른 팀의 페이스 조절을 무너뜨리기 위한 경우도 있고
아니면 정말 우승을 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외, 이런 저런 이유로 브레이크어웨이를 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펠로톤은 전체 페이스를 지키며 체력안배를 하는 반면, 브레이크어웨이는 한마디로 '초반에 오버페이스로 치고 나간다!'는 의미 입니다.)
상대적으로 우승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 브레이크어웨이를 나가기 때문에
대부분 펠로톤에게 따라 잡히게 되어있습니다.
메인집단(펠로톤)을 따돌릴려면 64km로 달려야 한다는 군요.. 덜덜덜 (64km맞나요? )
결국.. 이렇게 치고나갔던 선수들은 피니쉬라인이 다가올수록 한명씩 펠로톤 그룹에 흡수당하게 됩니다.
간혹가다 브레이크어웨이 선수가 그대로 피니쉬라인을 넘어 우승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건 펠로톤에 속해있는 선수들이 무리해서 브레이크어웨이를 추격 할 이유가 없는 경우에 그렇게 되는거지요.
밀람이 앞을 끌고 있다가 지치면 다른사람에게 넘긴다는 내용입니다.
계속해서 나오는 바람저항 이야기...
자전거로 달릴때 생기는 저항은 바람이 대부분 입니다. 특히나 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바람에 대한 저항이 더 강해지죠.
그래서 펠로톤 선두를 여러선수가 번갈아가면서 서게 되는데..
누구나 선두에 서기 싫은건 마찬가지겠죠? 그럼 무슨일이 벌어질까요?
아무도 나서서 펠로톤 무리를 '끌려고'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내가 열심히 바람을 찢으며 끌어봐야.. 내체력만 빠지고 다른선수만 도와주는 꼴이 되니까요.
브레이크어웨이가 성공하는 경우는 펠로톤의 모든 선수가 위와같은 딜레마에 빠져 아무도 추격에 나서지 않을때.. 성공하게 되는거지요^^
그럼 왜 펠로톤은 브레이크어웨이를 추격하게 될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그린져지' 입니다.
종합선두를 지칭하는 옐로우져지가 아니라면 그린져지를 노리라고 하는군요
뚜르우승과 옐로우져지를 콜럼비아팀이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 이미 설명드렸습니다^^
그린져지에 대한 설명이 콜럼비아팀의 목표와 일맥상통 하지요!
져지 색깔에 맞춰서 고글이며 자전거며 미리 다 준비해놓는거 보면.. 자기가 져지를 획득할거란걸 어느정도 예상하는거겠죠??
그린져지에 대한 설명이 콜럼비아팀의 목표와 일맥상통 합니다@!!
그린져지는 스프린트 포인트를 획득해서 얻을 수 있으며
피니시라인 뿐만 아니라 중간 스프린트 구간에서도 얻을수 있다고 합니다.
스프린트구간은 전체 스테이지 코스중에 중간 중간 스프린트포인트를 얻을수 있는 체크포인트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 구간을 누가 선두로 통과하느냐에 따라 포인트가 부여되는걸로...알고있습니다^^
피니쉬라인만 1등한다고 포인트를 받는건 아니라는거지요. (피니쉬라인 포인트가 제일 높긴 합니다.)
(아무래도 평지스테이지 페이스가 전체적으로 늘어지는걸 막기위한 안전장치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스프린트 포인트 구간은 겁쟁이페달 보면 정확히 이해하실수 있을듯 합니다.
여기서 펠로톤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추격해야 하는 두가지 이유가 나왔습니다.
네.. 스테이지우승과 그린져지를 위한 스프린트 포인트 획득.
이번 스테이지가 콜럼비아팀이 목표삼고 있는 평지스테이지라고 가정해 봅시다.
너도 나도 선두에 서서 바람을 찢고 싶지 않지만.. 좋던, 싫던 선두에 나서서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 하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이번 스테이지를 '우승'해야만 하는 팀콜럼비아 선수들!!
브레이크어웨이를 추격하지 않고 냅두면 자연히 우승과 그린져지 모두 브레이크어웨이 선수들에게 뺏기게 되겠죠?
그러니 콜럼비아선수들은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펠로톤 선두에서 서서 추격을 떠맡아야 하고
다른 펠로톤 무리의 선수들은 콜럼비아팀 등뒤에서 상대적으로 체력 소비 없이 레이스를 마칠수 있는거지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결국 추격의 목적이 있는 팀에서 펠로톤을 이끌게 되어 있습니다.)
위의 내용을 이해하셨다면 경기 후의 카밴디쉬 인터뷰가 어떤 의미인지 아실겁니다.
아무도 브레이크어웨이를 추격하고 스프린트를 위해 선두에 서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팀만 죽어라고 바람을 찢으며 선두에 섰다.
그걸 비난하기 위해서 다른 팀선수들을 비꼬는 내용의 인터뷰 입니다.
우승이 목표인 팀은 콜럼비아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카밴디쉬의 스프린트 능력때문에 다른 팀의 견제가 있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방금전 인터뷰에서 카밴디쉬가 언급했지만 TTT (Team Time Trial) 매우 중요한 스테이지 입니다.
TT 또는 TTT 스테이지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시간'에 있는데요.
뚜르드프랑스 우승, 즉 종합우승을 위해서는 21일간 가장 적은 레이스시간을 누적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중 TT와 TTT시간이 포함 된다는 군요.
카밴디쉬와 같은 팀인 버나드아이슬도 TTT는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군요.
이유인 즉슨,
바람저항을 이기기 위해 무리를 지어 다니는 '펠로톤'때문에 시간기록이 참 애매하지요.
한덩이의 그룹으로 수십명의 선수가 1초미만의 차이로 물밀듯이 들어오니까요.
그래서 평지스테이지에서 선수들의 시간차이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즉..평지스테이지에서 한무리의 펠로톤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기록상으론 거의 같은 기록을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부분은 수정했습니다. ㅋㅋ 모를땐 보수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독주로 시간을 기록하는 TT와 TTT시간이 매우 중요해 지는거지요.
TT는 개인의 입장에서 120%의 힘을 쏟으면 120% 모두 자신의 기록에 반영되죠.
TTT는 팀원들 입장에서 120%의 힘을 쏟으면 120% 모두 팀원들의 기록에 반영됩니다.
하지만, 다른 스테이지는 다릅니다. 내가 120% 힘을 쏟으면 내 등뒤에서 편하게 달려온 다른 팀선수들과 같은 기록을 갖게 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스테이지에서는 팀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항상 뒤에서 체력을 비축하든 팀의 에이스,
예컨데 카벤디쉬나 칸첼라라 같은 선수들이 TTT스테이지에선 바람을 찢으며 선두로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이클의 황제..(몰락한 ㅠ.ㅠ) 랜스암스트롱도 TTT는 가장 힘든 스테이지라고 하는군요.
시간도 시간이지만 단체기록이라는건 아무래도 부담감이 크겠지요.
하지만 첫번째 TT스테이지에서 무지막지한 시간을 기록한 파비앙칸첼라라가 여전히 종합순위1위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TT스테이지의 시간기록이 중요하다는것을 보여주네요.
자..다시 영화가 쭉쭉 흘러서
옌스보이트가 나오는 장면입니다. (슈발베원의 메인모델!!)
이 선수는...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듭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수차례 인터뷰장면이 나오는데..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명언입니다^^
하여튼..에헴.. 사견을 뒤로하고...
본인은.. 이러한 선수다.. 라고 말하고 있군요.
여기서 말하는 '도망' 은 초반에 설명해 드린대로 '브레이크어웨이' 를 지칭합니다. go out이라고 말하는 부분
브레이크어웨이를 하면 우승 할 확률이 10%, 펠로톤에 흡수당할 확률이 90% 라는 말이네요.
브레이크어웨이를 아예 시도도 하지 않으면 우승 할 확률은 0% 라는 얘기입니다.. ^^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네요.
남들과 똑같이 무리에 섞여서 달리면..
평지스테이지에서 카밴디쉬를 이길 수 없고
TT스테이지에서 칸첼라라를 이길 수 없고
산악스테이지에서 콘타도르를 이길 수 없으니
브레이크어웨이로 치고 나가서 10% 의 확률이라도 챙겨보겠다는 얘기입니다.
이분이 왜 이런말을 하느냐..?
옌스보이트는 브레이크어웨이 전문 선수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다음 에피소드가 브레이크어웨이를 성공하여 멋지게 우승하는 하인리히 하우슬러 이야기인 것이지요^^
영화는 거슬러 힝캐피 에피소드까지 다달았습니다.
여기도 브레이크어웨이 이야기군요.
참.. 사연이 깊은 에피소드죠? 이해하고 다시보면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장면입니다~
조지 힝캐피가 종합순위 1위와 5분 25초 뒤져 있다고 하는군요.
조지 힝캐피가 브레이크어웨이를 성공하여 그시간만큼 일찍 들어오면 새로운리더(=옐로우져지=종합순위1위=마이어존느)가 된다고 합니다.
네.. 21개 스테이지 중.. 오늘 하루 바짝 땡겨 달려서 5분만 빨리 들어오면 종합순위1위로 옐로우져지를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다른선수들은 21스테이지 동안 페이스조절을 해야하니 힝캐피가 이번 스테이지에서 몰빵 올인을 한다고 꼭 같이 해야 하는건 아니니까요.
(스팀팩 써서 오늘 하루만 종합순위 1위를 하겠다는 의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와중에 AG2R은 화력이 부족해서 떨어지고 아스타나가 페이스를 잡는다고 하는군요.
이게 무슨말이냐면 AG2R팀 선수들이 지난 스테이지 동안 바람막이(선두)를 너무 많이 해서 체력적으로 지쳤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아스타나팀이 페이스를 끌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근데 아스타나팀은 조지힝캐피를 잡을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아스타나팀은 스프린트포인트도 필요없고 스테이지우승도 관심없으며 옐로우져지를 가져갈 생각도 없었던거지요.
여기서 펠로톤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잡아야 하는 또다른 이유가 나왔습니다.
옐로우져지 방어!
옐로우져지를 방어하려면 현재 져지 소유팀인 AG2R이 펠로톤을 추격해서 시간차를 줄여야 하는데 앞서 말한대로
지난 스테이지동안 화력을 다 쏟아내서 더이상 추격이 어렵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아스타나팀은 AG2R팀을 도와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보단 조지힝캐피가 5분 25초 이상 차이를 벌려 우승해서
옐로우져지를 입게 해주겠다고 판단한 시점이 왔습니다.
아스타나 입장에선 옐로우져지야 산악스테이지에서 콘타도르나 암스트롱이 뺏어오기 충분한 시간차이였고
힘들게 페이스를 끌어올려 브레이크어웨이를 추격해봐야 막강한 스프린터가 없는 아스타나팀 입장에선 불안하지요.
다른 팀의 스프린터가 우승을 무임승차격으로 먹을 수 있으니까요.
대표적으로,, 카벤디시..
콜럼비아팀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잡기 위해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않는 이유는 완전 팀킬이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같은 팀인 조지 힝캐피가 브레이크어웨이를 성공해서 옐로우져지를 얻으려면
최대한 펠로톤의 속도를 늦춰야 하니까요.
그러나 아스타나팀이 힝캐피를 추격해서 따라잡는다면?
콜럼비아팀도 가만히 있을수 없지요. 그땐 바로 옐로우트레인 가동해서 카벤디시를 이용한 스테이지 우승을 노려야 하겠죠.
이러한 이유도 있을수 있을테고요..
근데 갑자기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하지요..
가민슬립스트림팀이 펠로톤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가민 입장에서도 아스타나팀과 마찬가지로 브레이크어웨이를 추격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AG2R과 아스타나,가민팀을 포함하여 펠로톤 전체 페이스가 너무 떨어져서 지금부터 추격해봐야 스테이지 우승은 불가능 했었으니까요.
그런다고 가민팀에 옐로우져지 근처에 가 있는 선수가 있는것도 아니고 ..
지금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브레이크어웨이를 추격해봐야 가민팀이 얻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인 겁니다.
말그대로 '뻘짓'
이게 오늘 하루 경기하고 끝나는거면 상관없는데.. 앞으로의 스테이지가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힘들게 체력을 쏟아가며 브레이크어웨이를 추격 할 이유가 없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행동을 하기 시작 한 거죠.
위에서 멍령한대로 달리는것 뿐이라고 합니다.
영상을 보시면 선두의 가민선수가 귀에 손을 갖다 댄채 라디오 무선을 듣는 모습으르 볼 수 있습니다.
조지를 추격해!! 라고 지시를 받고 있는걸까요??
그러자 고개를 숙이고 미친듯이 뻘짓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이니 모든 사람들이.. 조지 힝캐피의 옐로우져지를 막기 위한 행동이라고 믿을수밖에 없는거죠.
가민팀이 선두에서 서서 바람을 찢어주니 옐로우져지가 있는 AG2R은 거져먹기로 시간차를 줄일수 있으니까요.
가민..뭥미??
펠로톤의 AG2R 옐로우져지선수가(누군지 모르겠네요) 5분 25초안에 피니쉬라인을 넘으면 조지의 꿈은 물거너 가는겁니다.
오~~ 불쌍한 조지..
결국.. 옐로우져지를 놓쳤죠.
가민팀의 눈물겨운 희생으로 AG2R이 옐로우져지 방어에 성공하고..
가민은.. 스테이지우승도 못하고 포인트도 없고 종합우승과는 거리가 멀고.. 진정한 뻘to the짓
아... 조지를 무너뜨리는데 성공 했네요..!!
콜럼비아팀이 조지를 위해 시간을 벌 속셈으로 펠로톤 선두에서 진로방해를 하자 그에 대한 패널티를 받은것에 대한 코멘트 입니다.
결국 뚜르드프랑스 2009 그린져지는 투후숍이 입게 되고, 포인트가 더 벌어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네요.
자...이제 영화는 콜럼비아팀과 조금 거리가 있는 산악지형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콜럼비아팀은 스프린트 전문팀이기 때문에 산악스테이지는 쥐약인 선수들이 대부분 이거든요.
그래서 영화에서도 거의 등장하지 않죠. 갑자기 랜스횽의 폭풍 댄싱장면이 나오기나 하고.. ^^
영화 '로드업힐'의 주인공 앤디쉴렉이 치고 나가는 장면..
앤디 쉴렉의 형 프랭크쉴렉도 나오구요.
대회우승자인 알베르토 콘타도르도 언급되네요
클뢰덴과 위긴스.. 모두 종합우승에 근접한 선수들입니다.
뚜르드프랑스 종합우승을 위해서는 스프린터보단 클라이머가 더 유리한걸 알수 있습니다.
역시 종합우승과 관련해서 랜스 암스트롱이 빠질 수 없겠죠^^
여기선 없다고 하지만... 바로 다음 장면에서 폭풍 댄싱!!
콜럼비아팀의 최종 리드아웃맨 마크랜쇼..
'저는 오르막에선 쥐약이에요' 라고 말하고 있네요.
스프린터에게 오르막은
적합한 지형이 아닙니다.
(최근 뚜르에서 카벤디시 계속 탈락하죠.. 산악스테이지에서 1위랑 시간차가 너무 벌어지면 탈락입니다. )
이렇게 바닥을 기어가니
종합우승을 노릴수 없는거지요.
(콘타도르는 저 앞에서 어택을 하고 있는데.. 콜럼비아 선수들은 다 바닥에서 이러고 있으니까요 ㅠ.ㅠ)
카벤디쉬도 비슷 합니다.
남들만큼 못 올라가니 생존하기위해 달리게 된다고 말하네요.
그럼 스프린터들은 종합순위에서 성적이 안좋으니까 실력이 떨어지는 사이클리스트인 것이냐!?
그런건 아닙니다.
자전거 대회는 뚜르 처럼 장거리 레이스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트랙경기도 있답니다 ^^ 거기선 스프린터들이 날라 당기겠죠~
다시 TT스테이지의 등장..
TT스테이지의 중요성은 앞서 말했으니 넘어 가겠습니다!!
19스테이지.. 노코멘트 (왜..왜 캡춰한걸까요)
아.. 이얘기를 하려고 했나봅니다;;ㅋㅋ
피니쉬직전이 오르막으로 되어 있다고 하네요
스프린터에겐 쥐약인 업힐코스라 카밴디쉬가 절대 이길 수 없겠다고 생각하는군요.
그런데 모든 팀원들이 열심히 달려준 덕분에 카벤디시가 우승 했죠..^^
(사이클링은 팀 경기임을 보여준 멋진 장면입니다.)
콜럼비아팀이 종합우승이 아닌 스테이지우승과 그린져지를 목표로 삼은 이유는 이렇듯 업힐에서 워낙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매끄럽게 안이어지네요 ^^
20스테이지. 산악스테이지 였죠.
토니마틴이 최선을 다했으나 아쉽게 2위한로 들어온스테이지 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역량때문에 콜럼비아팀 오너가 '종합우승을 노려볼수도 있겠지만' 이라고 한것 같습니다.
스테이지 중간 캐스터가 '종합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언급 하는데
남은 21스테이지는 평지스테이지기 때문에 시간차를 벌릴 수 있는 마지막 산악스테이지란 뜻입니다.
위 사진은 3위로 들어오는 앤디쉴렉과 콘타도르의 모습
사실상 콘타도르의 종합우승 확정입니다.
4위해놓고 왠 우승?? 이 아니라..
20스테이지 까지 진행결과 누적시간에서 콘타도르의 종합순위1위가 사실상 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스테이지는 평지스테이지니까 시간차가 거의 나지 않기 때문이죠.
알베르토 콘타도르가 대회를 휩쓸고 있었네요.
실로 대단한 선수 입니다.
마지막 스테이지가 남았지만
콘타도르의 우승이 확정된거나 다름없습니다.
마지막 평지 스테이지 우승을 위해
펠로톤의 선두를 이끌기 시작하는 콜럼비아팀..
결국 투후숍에게 그린져지를 내주었네요.
참.. 멋진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콩코드광장을 질주 하는 뚜르 선수들의 모습인데..
펠로톤의 웅장함에 빠져들어 왼쪽에 살짝 보이는 브레이크어웨이 그룹을 놓칠 수 있습니다^^
샹젤리제 스프린트에서 캐스터나 팀감독이 시종일관 비슷한 말을 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라느니, 이제 따라잡으라느니, 시간차를 줄이라느니'
영화 장면도 앞선 브레이크어웨이 그룹을 보여주고 이어서 펠로톤의 선두, 콜럼비아팀을 비춰주죠.
이런 표현들은 모두 콜럼비아팀이 위의 브레이크어웨이 그룹을 어떻게 잡을 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실제로 한바퀴 남겨놓고 따라잡게 되죠)
마지막 카밴디쉬의 샹젤리제 우승장면..
이걸로 영화가 끝나기 때문에
2009년 뚜르드프랑스 우승은 팀콜럼비아의 마크 카밴디쉬구나!!
라고 생각 하실수 있지만.. 그게 아닙니다..!! ^^
드디어 엔딩장면까지 설명이 모두 끝났네요.
더 많은 정보를 전달 해드리면 좋을텐데 제가 가진 지식의 한계로 여기까지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전거 초보가 쓴 별 볼것 없는 내용이지만
이만큼만 알고 보셔도 '체이싱레전드'란 영화가 좀 더 재미있고 새롭게 느껴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시간이 길어져서 급하게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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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올 하고 갑니다. 무책임한 글쓴이 같으니라고~
예전글에 스완님꼐서 소중한 정보를 댓글로 달아주셔서 붙여넣고 갑니다!
'BA나간 선수가 있다면 그 팀은 자기팀선수를 쫓을 필요가 없다는 명분이 생기기때문에 펠로톤을 이끌지않아도 된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더불어 콜롬비아팀에서 계속 리드아웃을 하는 이유는 뒤에만 숨어있다가 포인트를 노리거나 스테이지우승을 위해 스프린트한다면 얌체로 낙인찍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언덕을 잘타야 우승에 가까워지는 이유는.. 평지에서는 웬만큼타면 펠로톤에 붙어만가면 따라갈 수 있지만 언덕에서는 자기힘으로 올라가야하기 때문이죠ㅎ 실제로도 장거리라이딩을 하면 언덕잘타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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