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6월 20일날 대전 유명 피팅업체에서 피팅을 받고...
7월에 서울 올라와서 뽐뿌 벙도 몇개 따라다녀 보고~~ 국토종주도 다니면서 대략 1400km? 정도는 탄것 같습니다.
원래는 딱! 1000km 채우고 피팅 전/후 변화점 정리해서 한번 쓰려고했는데.... 이런저런일 있으면서 늦어졌네요 ㅜ_ㅜ
마침 꼬였던 일도 슬슬 풀려서 정리되가고... 비도와서 자전거도 못타니 심심하여
짧은 문장력이지만... 여러분들에게 피팅 뽐을 드리고자! 이렇게 피팅 후기를 작성하여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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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말에 본격적으로 로드 입문하고. 700km. 5월초에 클릿 달고 700km 정도 쯤 쌓았을 어느 6월 중순의 시험기간...
시험기간이라고 벼락치기 하기는 하는데 공부는 손에 잘 잡히지도 않고. 답답하여 바람이라도 쐬어야지 하고 두세시간 빡시게 라이딩을 합니다.
그 후로 2일정도... 오랜만에 빡시게 탄 후유증인지 평소에 라이딩 후면 통증이 느껴졌던 목 뒷근육, 어깨가 아픕니다.
평소에도 그냥 좀 70~80km 정도 타면 하루정도는 목, 어깨, 엉덩이 바로위의 양옆허리? 부근의 통증이 하루정도 있는데
이때는 이게 좀 오래갔어요. 시험기간인데 계속 앉아있으려니 더 쑤시고...
거기다가 클릿을 단 이후부터 비오는 날이면 무릎이 살살 아려요. 막 굽혔다 폈다하면 소리도 심하게 나는거 같아요.
막 다들 말씀하시는 장경인대염 부위는 아닌거 같은데... 오른무릎 딱 앞쪽이 쪼끔씩 아파요...
특히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없이 중고로 구매한 슈즈에 딸려온 클릿 세팅 그대로 금강종주 120km 갔다가
오른쪽 무릎이 너무 아파서 다음날 클릿 세팅을 보니 완전 터무니도 없이 되어있었더라구요... ㅜ
혼자서 야매로 대충 양발 비슷한 위치로 맞추긴 했는데 확신이 안서요...
또 평소에 페달링이 희안하다. 자세 안좋다. 소리를 몇번 들어왔던 터라 무릎이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자전거 타는거는 좋은데 이러다가 운동으로 몸이 건강해지기 이전에 내 몸이 남아나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에 시험공부는 내팽겨쳐두고...(ㅡ.ㅡ)
학교 동아리 분들에게 피팅샵을 수소문해봅니다!
딱! 마침 이전부터 들어왔던 대전의 유명 피팅샵(자세한 정보는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이 학교 바로 근처이고! 대학생 dc도 있어 셤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가서 피팅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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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팅받고 초기 (<200km)에는 힘이 덜 들어간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br />
분명 평소보다 더 힘들고. 속도도 오히려 2~3km 정도 더 떨어졌어요.
가장 큰 변화가 느껴지는 곳은 허벅지 쪽이었습니다.
이전에는 라이딩을 하고 나면 허벅지 뒷근육이 좀 피로하다. 허벅지 뒷근육을 사용한다는 느낌이 강했었는데
피팅을 받고 나서 달려보니 무릎 바로 위의 근육이 피로합니다.
달리는 중에도 무릎 위의 근육이 사용되는, 이전과는 다른 근육이 사용되는 것이 확 느껴졌어요.
2. 어느정도 적응이 되자, 페달링이 확실히 달라진게 느껴집니다.
이 그림이 이전에는 이해가 안갔어요.
페달링 하는 법에 대한 게시글들 보면 발목을 부드럽게 돌아가면서 페달링을 한다... 이런식으로 나와있는 글들이 있는데 저와는 먼길이었습니다.
그런데!! 피팅 받은 후에는 아 이게 제대로된 클릿 쓰는 법이구나. 확실히 훨씬 부드러워졌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뭐... 제가 맞는건지는 확신은 못하겠지만... 나름 제 기준에선 이전보다 페달링이 훨씬 부드럽고 편해졌다는 느낌이 들어요!<br />
3. 장거리(>100km) 라이딩 시에 너무너무 편해졌어요!
원래 평소에는 50km 정도 까지는 큰 통증은 없다가...
70~80km 정도 즈음 되면
고개를 숙이고 다니라 뒷목&어깨!
핸들바 잡느라 어깨뼈 바로 아래의 근육!
계속 등 굽히고 있느라 골반 바로 뒤에 위치한 등허리 뒷근육!
이 슬슬 아프기 시작해서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특히 피곤한날에 무리하게 라이딩 하거나 하면 그날은 하루종일 등근육이 너무너무 아파서 제대로 앉아있기도 힘들었어요...
<<이러한 통증 부분들을 피팅 받을때 미케닉분에게 자세하게 말씀드렸습니다!<br />
그리고 7월 한달동안 100km 이상 라이딩만 뽐뿌 벙, 국종 포함하여 7번?? 정도 다니는데!!!
정말 기적같이!!!! 위에 통증들이 거의 다 사라졌어요... ㄷㄷ
한 130km 넘어갈때 즈음 되면 어깨랑 목이 조금씩 아프긴 하는데 이전에 비하면 통증이 1/4분 수준이어서 그냥 조금 감수하면서 타요!
국종때 3일 연속 탈 때에도 정말 상체 통증은 하나도 안느껴져 통증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었어요~~
4. 라이딩이 신나지고, 자전거가 소중하게 느껴져요!
확실히 즐기면서 타게 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한번타면 몸이 곳곳이 쑤시고 하니깐
나중에 후폭풍이 두려워서 과제에 시달리거나, 바쁠때에는 안 타고 타기 싫어지고...
자전거 사이즈가 잘 안맞아서 그런가... 알루미늄이라서 이게 더 힘든건가...
생각 들면서 자전거 바꿔야지 엄청 뽐 왔었는데 그나마 뽐이 한달간은 지체됐어요.. ㄷㄷ<< (기변.... 예약 했어요... ㅜㅜ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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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팅을 받았음에도, 아직 몇가지 불편한 점들도 있습니다.
1. 아까 위에서 다른 부위의 허벅지 근육이 사용되는게 느껴진다고 말씀드렷어요.
근데 이 근육이 빨리 회복이 안되네요... ㅜ
라이딩 하고나서 기지게 쭈욱 피면 무릎바로위의 허벅지 근육이 막 사아한? 시워언한? 여튼 소모됩니다.
이게 담날까지는 지속되서 며칠 연속으로 타면 더 힘들기도 하고,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국종때... 월욜날 동부3고개 가서 허벅지 털리고 수욜날 출발할때에는 그때까지 근육이 덜풀려 초반에 매우매우 고생했어요.. ㅜ
<<한 100km 달리고, 충주 이후부터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서 업힐이 좀 갈수 있겠더라고요... <br />
또한 2일차, 3일차 때에도 평지는 기냥저냥 가는데 업힐은..... 얕은 오르막도 꾸역꾸역 올라갔어요... ㅜ
<<마지막 3일차 이상한 산속 임도/박진고개에서는 결국 끌바.. ㄷㄷ<br />
&국종 끝나고 한동안은 이 부위가 계속 회복이 덜 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ㄷㄷ
이부분은 새자전거 도착하면... 다시 피팅받으면서 샵에 말씀드려 보려고요~~
2. 손목저림이 느껴져요!
이건 피팅때문이지... 아니면 단순히 너무 오래타서 그런지는 몰라도
국종 갈때 160km 넘어가면 손목이 슬슬 저리더라고요.
손목 딱 돌리는데 계속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전까지는 손목저림을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었는데 신기해요! ㅋㅋ
3. 허벅지 굵어졌어요.....
뭐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면 다 그러시겠지만...... 안그래도 꽉끼는 청바지 허벅지부분이.... 더 꽉끼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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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피팅 가격 8만원이 학생입장에선 저렴한 돈이 아닌지라...
피팅을 받으면 그렇게 효과가 있을까... 괜히 헛돈 쓰는거 아닐까... 엄청 고민했습니다.
뭐 그래도 서울의 유명 삽들은 요새 15만원~20만원 한다고 하니 이보다는 싼편이고
8만원... 야식, 술 몇번 줄이면 되고... 여친도 없으니.... ㅜ.ㅜ
피팅 받은지 1달반이 지난 지금, 절대 후회 안됩니다.
자전거를 잘타기 위해 고급 의류, 기함급 장비, 탄탄한 엔진도 중요하지만
즐겁고, 오래, 안전하게 타기 위해 피팅에 투자하는게 우선인거 같습니다!!
어느덧 쓰다보니 스크롤도 길고... 시간도 점심시간 다 되었네요 ㄷㄷㄷ
다들 읽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_^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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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르슈
소사-Soju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