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봤는데요.
작년에 부산 다녀온 이후로 자전거는 한두어번 타다가 아예 봉인했습니다.
그게 9월쯤이었으니.. 정말 거의 1년이 지났네요.
4학년 여름방학을 허송세월로 보내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인증센터 도장을 안찍었던
여의도와 능내역이 남아있길래 오늘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가
정말 오래 안타기도 했고 시간도 좀 늦을 것 같아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편도로 10km이니 왕복은 20km겠네요. 평상시라면 굶고도 가뿐하게 다녀왔을 곳인데...
밥 든든히 챙겨 먹고 출발했는데 출발부터 다리가 털리기 시작합니다???
어??? 이건 국종 마지막날에 느꼈던 기운인데.. 그러더니 3km를 겨우 달리니 숨이 가빠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운동은 하나도 안하고 술은 하루 500cc 두캔, 담배는 하루 한갑정도 피는 생활이 1년이었는데
몸은 정말 정직하더라고요. 결국 5km도 못달려서 중간에 헉헉거리면서 멈췄습니다.
여의도 인증센터에 겨우 도착하니 그게 편도 10km.. 집에 가는길이 막막하더라고요ㅜㅜ 진짭니다
머리는 산소가 딸리는지 윙윙거리며 귀가 막히는 느낌..(비행기 이륙시에 느끼는 그것;;)
정말 울면서 집으로 가는데.. 한강대교에서 동작대교쪽으로 가는 조그마한 업힐(???) 도 아닌 업힐
을 올라가는데 다리가 툭 풀려서 뒤로 넘어질뻔 했어요.. 창피 ㅠㅠ
겨우겨우 집까지 왔는데 자전거에서 내려보니 다리가 후들후들.. 아 ㅜㅜ 이런
내가 왕년엔 그래도 서울대 업힐도 잘 오르고.. 이화령 20등도 했었는데 ㅜㅜ
다 부질 없습니다. 몸은 정직하니깐 절대! 저처럼 오랜시간 쉬지 마시고
열심히 자전거 타는 자포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간간히 물따라 바람따라 가까이 달려볼까 합니다. 내 건강을 지켜야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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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