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니 어제 로드의 휠셋을 변경했습니다. 6월 21일에 구매를 해서 2달을 탔군요. 예전처럼 매일 탄 것도 아니고 주말에만 탔는데.. 2달만에 휠셋을 전격적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순정 휠셋이 나빴던 것은 아닌데 올해 초에 처분한 유러스의 강성이나 구름성을 잊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로드를 사면 순정으로 탔던 적이 거의 없네요.
암튼 월요일에 #에 주문을 해 놓고 일주일을 아주 들뜬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ㅋㅋ 요런 기분은 참으로 오랜만이네요. 암튼 어제 #에 가서 휠셋을 교체했습니다. 제가 휠셋을 고르는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튜블러는 안되고 무조건 클린처로.. 튜블러는 전에 사용했다가 아주 호되게 디었던 적이 있어서 무조건 클린처로 고릅니다. 그래서 유러스를 사용했던 것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여러가지 클린처를 후보군에 올려 놨었습니다. 믿고 쓴다는 시마노의 C24, 캄파의 유러스 내지는 샤말, 그리고 펄제로.. 그런데 정작 고른 것은 바로 이스턴의 EC70SL입니다. 고른 이유는 어느정도 저렴하게 나왔고 카본을 사용하는 클린처이고 미들림으로 간지도 살고.. 전부터 이스턴제품을 사용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에 가서 순정 휠셋인 P-R2 휠셋은 아는 형님에게 싸게 넘기고 휠셋을 새롭게 낑궈 줬습니다. 낑궈주니 이런 사진이..
어떤가요. 그냥 로우림보다는 약간 간지가 상승했습니다. 아주 약간이요. ^^ 크랭크가 보이게 찍었어야 했는데 쩝..
암튼 새로운 휠을 낑궈주고 60Km정도를 달려 본 결과 간단하게 소감을 적자면
1. 항속속도의 유지 - 제가 맞바람에 유난히 약한데 오늘 맞바람임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속도가 약간 올라간 상태로 유지가 되었죠. 속도유지뿐 아니라 속도를 올리는데도 편했습니다. 아마도 미들림의 영향인 듯 합니다.
2. 편해진 승차감 - 중랑천 서편에서 응봉역 부근에 포장 상태가 메롱인 구간이 있는데 이 구간을 그냥 달려 봤습니다. 음.. 확실히 카본의 영향인가요. 손으로 전달이 되는 충격이 덜 합니다. 가끔 뒷 휠의 스포크가 풀린 것처럼 충격을 상쇄해 주기도 합니다. 이렇다는 것은 휠이 상당히 무르다는 이야기인데 이전에 사용했던 유러스와 비교해도 확실히 무른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속도를 올리기 쉬운 것을 봐서는 무르지만 힘전달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음.. 결론이 애매하군요. ^^;;
3. 경쾌한 라쳇소리 : 순정상태로 구리스를 덜어내지 않았음에도 경쾌한 라쳇소리를 내 줍니다. 페달링을 하지 않고 있으면 뒤에 자전거가 있다는 걸 알려 주듯이 경쾌한 라쳇소리를 냅니다. 이전의 유러스도 라쳇소리가 컸었는데 유러스와는 약간 다른 라쳇소리를 내더군요. 아주 마음에 듭니다.
4. 저렴한 가격 - 아마도 네이놈 등에서 감색을 해 보시면 아시겟지만 위의 휠셋은 가격이 많이 다운이 되었습니다. 현재 이스턴을 정식으로 수입하는 회사가 없기 때문인 듯 합니다. 원래 정식 수입이 되었을 때 정가가 2백만원 정도 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는 가격이 많이 다운이 되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카본 휠셋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클린처이긴 하지만..
5. 약간의 간지도 상승 - 유러스는 캄파만의 독특한 G3방식이 매력이었다면 이번 이스턴의 휘셋은 미들림이 되겠습니다. 이전에도 미들림인 튜블러를 탔었지만 그때는 하도 펑크트리에 시달려 간지는 생각도 못 했었습니다. 물론 풀카본 휠셋에 비해서 간지도는 떨어지나 이정도면 제 기준에서는 간지도 상승이 확실합니다.
이상 변경 신고 겸 아주 잠깐 타고 올린 아주 아주 허접한 사용기였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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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장하네요